1919년 삼일운동 당시 평양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숭실학교 출신 3인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11월 17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숭실학교 출신 이겸호(애족장) 박기복(대통령표창) 이양식(대통령표창) 선생 등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을 했다.

이겸호 이양식 선생은 1919년 평양 만세운동 당시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각각 1년 6개월과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박기복 선생은 평양 만세운동에 이어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되어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앞서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지난해 숭실 개교 12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황민호)을 통해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광복절에는 김양선 김태술 김형두 선생이, 올해 광복절에는 고병간 박사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에 3명이 추가로 포상을 받으며, 숭실학교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대한민국장을 수여한 조만식 장로를 포함해 총 84명으로 늘었다.

황민호 관장은 “앞으로도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함으로써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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