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중앙교회 진심어린 섬김으로 선유도 등서 친교

은퇴목사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은 푸짐한 음식이나 값비싼 선물만이 아니다. 초대한 교회의 진심어린 마음과 최선을 다한 정성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목포제일노회 은퇴목사들이 얼마 전 바로 그런 위로를 받았다.

목포제일노회은목회(회장:박남필 목사) 회원부부 22명은 10월 19일 아침 일찍 광주로 길을 나섰다. 보통은 노회 경내에서 지역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모임을 갖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제법 먼 여행을 떠난 것이다.

▲ 광주 무등중앙교회의 초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목포제일노회 은퇴목사 부부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무등산 자락의 아담한 교회당. 얼마 전 무등중앙교회를 개척해 사역 중인 김성환 목사의 초대로 이곳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교우들이 선물로 건네는 작은 장미꽃 화분들이 낯선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했던 은퇴목사 부부들의 마음을 녹였다.

박남필 목사 사회, 서명환 목사 기도, 박석봉 목사의 설교로 개회예배와 회무까지 마친 일행은 김성환 목사에게서 무등중앙교회의 스토리를 청취했다. 아직은 작은 교회, 게다가 건축을 준비하느라 모든 것이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선배 목사님들을 모시고 싶어 자진하여 광주까지 초청하게 되었노라는 설명에 모두의 가슴이 뭉클해졌다.

열심히 준비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김성환 목사는 자신의 고향 군산 선유도로 은퇴목사들을 안내했다. 좋은 풍경과 재미난 이야깃거리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즐기며 돌아오는 길에, 은퇴목사들의 품에는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는 김성환 목사의 아내 이은희 사모의 찬양음반과 무등중앙교회 어느 성도가 쓴 시집 한 권씩이 안겨 있었다.

여행에 동참한 서명환 목사는 “감동적이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면서 “하루 종일 마음을 다하여 섬겨준 김 목사님과 무등중앙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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