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변증콘퍼런스 ‘현대 과학시대,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비기독교인 대상,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성적 근거와 합리적 해석 제시

현대인에게 가장 강력한 신앙은 과학이다. 과학의 검증을 거쳐야만 진리로 인정한다. 종교는 개인의 취향이며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종교에서 설파하는 내용은 신화와 설화로 취급한다. 과학적 사고를 하는 현대인에게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기독교의 신앙을 합리적으로 전달해 온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올해 과학적 사고로 하나님의 존재 증명에 나선다.  

서문교회 변증전도연구소 지적설계연구회 등은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현대 과학시대,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란 주제로, 2018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박명룡 목사를 주축으로 2012년 시작했다. 그동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우주의 기원과 죽음 이후의 세계 그리고 예수님의 신성과 부활사건 등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비기독교인은 물론 기독교인들도 창조론, 천국과 지옥, 부활 등은 비과학적이고, 믿음의 차원에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사역을 펼쳐왔다.

2018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하나님 존재 증명의 핵심은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을 우연으로 봐야 하는가, 정교한 계획에 따른 것인가’를 객관적 증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것이다.

하나님 존재의 증명을 위해 3명의 강사가 나선다. 한국 지적설계연구회장 이승엽 교수(서강대)가 ‘생명의 기원:무신론과 유신론 과학논쟁’을 주제로 강의하고, <세포 속의 시그니쳐> <다윈의 의문> 등을 번역한 이재신 교수(아주대)가 ‘현대과학의 발견과 하나님의 흔적’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박명룡 목사는 ‘지성인, 과연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는가?’를,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장)는 ‘과학과 신앙,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강의한다.

▲ 7회를 맞이한 기독교변증콘퍼런스가 과학의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 증명에 나선다. 지적설계연구회 변증전도연구소 서문교회는 11월 10일 충북 청주시 서문교회에서 ‘현대 과학시대,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란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콘퍼런스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명룡 목사가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생성원리를 통해서 하나님 존재를 증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 교수는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대표되는 기독교와 과학의 논쟁을 ‘생명의 기원’ 관점에서 접근한다. 진화론은 현생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의 진화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그 생명체가 어떻게 처음 발생했는지를 증명하지 못한다.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가정만 할 뿐이다. 이 교수는 진화론의 비과학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하나님께서 생명을 태동시키셨다는 유신론적 접근을 소개한다.

이재신 교수는 생명체가 상상 이상의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대표적인 무신론자이자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눈먼 시계공>에서 인간의 세포핵 하나에 엄청난 정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엄청난 진보를 이룬 인류는 인간의 세포핵 하나를 만들지 못한다. 결국 생명체 DNA의 정보는 물질의 우연적인 산물이 아니고, 지성적 활동으로만 나올 수 있다. 이재신 교수는 이런 과학적 증거와 합리적인 추론으로 ‘생명체의 DNA는 물질이 아닌 의지적이고 지성적인 존재 곧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2018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앞두고 10월 19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명룡 목사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존재한다, 존재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3가지 입장이 있다. 현대 과학이 우주에 대해 밝혀내고 있는 사실들을 통해 이성적 합리적으로 하나님 존재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의 생성에 대해서 과학은 빅뱅이론을 정설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거대한 우주가 놀랍도록 정교하고 정밀하게 조정된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이렇게 정말하게 조정돼 있지 않으면 인간과 생명체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호킹 박사는 “우리의 우주와 그 법칙들은 우리를 지탱하기

위해서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처럼 보인다”(저작 <위대한 설계>)고 말하기도 했다.
박명룡 목사는 이렇게 과학자들이 밝혀낸 증거를 가지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증거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우주가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갑자기 시작됐으며, 빅뱅 이후부터 강력 약력 중력 엔트로피 등 우주의 상수들이 놀라운 정도로 유지된다고 한다. 무엇이 우주를 시작하게 했으며 이 거대한 질서를 조정하고 있는가?”라며, “우주는 물질과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 의지적이고 지성적인 존재가 만들었다. 이 존재가 창조주 하나님이라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과학과 무신론적 사고에 익숙한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도들도 기독교 신앙을 지성적으로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알 수 있어서 믿음을 보다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다.

박명룡 목사는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지성인들에게 지성적 근거를 제시함으로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문교회 장로인 유연석 교수(청주대)는 “청주는 인근에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대전 카이스트와 대학교가 많다. 그동안 청주에서 이런 콘퍼런스를 개최한 적이 없다”며, “충북대 청주대, 고려대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에서 콘퍼런스를 홍보하고 있는데, 많은 대학생과 지성인들에게 전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