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GMS 본부총무 조기산 목사

▲ GMS 조기산 본부총무는 특별히 선교사 연금 제도 개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그는 연금 제도 개선에 있어 이사교회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국민연금과 의료연금을 선교사와 파송교회가 50%씩 납입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3년 동안은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돌이키고, GMS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바빴어요. 앞으로 3년은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GMS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죠.”

총회세계선교회(GMS) 본부총무 조기산 목사는 선교사가 아니라 이사교회 담임목사 출신이다. 3년 전 GMS 역사상 처음으로 목회자 신분으로 본부총무에 선출됐을 때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지난 3년 동안 그는 그 시선을 보기 좋게 불식시켰고, GMS 행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S 미주센터와 선릉힐 매각, 사회복지법인 문제 처리 등 그는 3년 동안 행정적으로 많은 일들을 맡아 처리했다. 모두 오랫동안 묵혀왔던 것들로 GMS 이사회와 본부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CPA를 통해 외부감사도 받는 등 재정도 투명하게 처리하고, 선교사 재정을 임의로 처리하지 못하게 법제화하고, 어떻게든 이사들과 선교사들이 GMS를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3년 전에 이사회비 납부율이 38% 정도였는데, 지금은 60%를 넘어요. 그만큼 이사들이 GMS를 신뢰하고 협력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죠.”

지난 9월 본부총무에 재선된 그는 새로운 임기 동안 GMS 장기발전계획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계획은 선교사 퇴직연금 개선, 부지 전환과 개발, GMS 역사박물관 증개축, 바울관 리모델링 등이다. 그는 발전계획을 이미 GMS 임원회에 보고했으며, 결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히 선교사 퇴직연금 문제는 현재 해당 은행과 소송 중인 사안으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연금 문제를 해결해 선교사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교회들을 향해서 선교사 은퇴 복지나 선교사 재파송 등 현안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선교사 재교육도 필요하지만, 파송교회 목사들도 재교육이 필요하다”며 “GMS와 좀 더 유기적으로 관계를 갖고 선교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을 향해서는 GMS본부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선교사들을 위해 헌신할 마음으로 본부에 들어왔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며 “본부를 보다 신뢰하고, 내 뒤에 든든한 GMS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역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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