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꿈꾸는 이들에 ‘맑은 자극제’ 되고 싶어

공학섭 목사 <마을교회 이야기> 발간

‘지역교회는 신앙공동체인 동시에 마을공동체이다.’

순천만대대교회(공학섭 목사)는 이 철학을 충실하게 실천하며, 여러 해에 걸쳐 알찬 사례들을 엮어왔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을이 나아가야 할 건강한 방향들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하기도 했다.

공학섭 목사의 신작 <마을교회 이야기>(도서출판 토라)에는 바로 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순천만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지역생태를 소개하고, 앞장서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아동센터와 작은도서관을 세워 아이들을 키우는 등의 소소하면서도 열정 가득한 이야기들 말이다.

“아름다운 목회를 꿈꾸는 목회자들, 특히 농어촌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마을목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바른 생각과 맑은 영감을 넣어주는 자극제”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을 내놓은 필자의 마음이다.

앞서 <글로 쓰는 목회> <시골목사이야기> 등을 통해 시골교회 목회자로서, 개혁신학을 실천하는 사역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공학섭 목사는 세 번째로 내놓은 이번 작품에서 ‘마을교회’라는 테마에 집중해 동역자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마음껏 털어놓는다.
‘환경을 지키는 일도 믿음의 일이다’ ‘마을에서 환영받는 교회’ ‘러브호텔 없는 마을’ ‘도농교회 협력’ ‘다문화가정을 품는 교회’ 등 170여 편의 글 제목만 훑어보더라도 저자가 추구하는 마을목회의 가치와 꿈을 짐작해볼 수 있다.

“주민들의 뇌리 속에 우리 마을에 교회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교인들만 모여 사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마을에 교회가 들어오면 항의와 반대시위 대신에 환영 피켓을 들고 맞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을에 필요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책 본문 ‘교회당 건물개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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