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잠 18:18)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선, 직접선거+후, 제비뽑기)으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개선하기 요망!
제네바교회의 칼빈처럼 목회자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윤리규정을 제정하여 실천에 옮기기 소망!

성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과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총회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총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로 뽑아 세운 지도자는 총회를 거룩하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총회는 제102회 총회의 결의로 총회임원 선거에 국한하여 절충형에서 직선제로 회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행 첫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수결의 직선제도의 속성상과 지난 날의 경험상으로 보아서 다시금 망 교회 병인 세속적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의 망령이 되살아나서 총회를 혼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28대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가 제94회 총회 규칙부장을 역임할 당시 “총회임원 제비뽑기선거제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제95회 총회에 보고서(419.p~458.p)를 올리기 위하여 1678명의 총대 및 비총대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고 그 기념으로 찍은 모습.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면 ‘이가봇’ 성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납니다(삼상 4:21, 사 1:13, 겔 8:6) “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었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 하였도다”(벧 2:22)는 말씀이 불행하게도 한국교회의 총회현장에서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한국교회와 총회의 타락상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총회는 최우선적으로 돈을 쓸래야 쓸 필요가 없는 선거제도인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선, 직접선거로 2인선출+후, 제비뽑기로 최종결정)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께서는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매매 현장을 보시고 분노하사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내쫒으시면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 11:17)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총회임원을 거룩한 성경의 제비로 뽑자고 하는 제안과 주장은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으로 뽑자는 말이 아닙니다. 최종선택과 최후결정의 절대주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돌려드리자고 하는 성경적 또는 개혁신학적인 주장입니다.(잠 16:33, 행 1:26)

인간들이 최종결정과 최후선택의 주권을 행사하는 까닭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줄 알면서도 당선되고 난 이후에 회개할 요량으로 후보자를 중심으로 학연과 지연 등으로 파벌을 형성하고 서로 비방하고 중상하며 주권을 팔고사는 타락상을 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교단은 새천년을 맞이한 제85회 총회에서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만장일치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제86회 총회 시부터 제97회 총회 시까지 12년 동안을 일명 ‘완전제비뽑기’선거제도를 실시해왔습니다.

‘완전제비뽑기 선거제도 하에서 총회임원으로 당선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선거방법은 오직 기도하는 일과 뭇사람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바른 양심을 소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선택과 결정의 주권행사를 성삼위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97회 총회 일명 ‘불꺼진 총회’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절충형을 시행한 이후부터 현 제103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같은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의 망령이 되살아났습니다.

제97회 총회가 기습적으로 파회한 직후로부터 “전국노회장들이 현장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상총회를 소집”하는 것을 비롯하여 총회와 총신의 갈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속법정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고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97회 총회장에게 세 차례나 경고성 메세지를 보내면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고퇴를 두드리지 말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할 경우 제97회 총회는 신사참배를 결의한 제27회 총회와 그 고퇴를 두드린 홍택기 총회장처럼 한국교회 역사와 총회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총회와 총회장이 될 것을 염려한 까닭이었습니다.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는 발상은 성삼위 하나님의 최종선택과 최후결정 즉 절대주권에 도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삼상 2:10)라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제97회 총회와 총회장은 제86부터 제97회까지 12년동안 실시해왔던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고퇴를 두드렸고 그 이후 제97회 총회는 제27회 총회 이후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역사상 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총회로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제97회 총회는 절충형(선, 제비뽑기 + 후, 직접선거)을 채택하였고 제98회 총회시부터 지난 간 5년 동안 절충형 선거제도를 실시하였으나 이 제도는 최종선택과 최후결정 즉 주권을 인간들이 행사하는 직선제나 다름없는 선거제도인 까닭에 또 다시 혼탁한 선거풍토가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102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또 다시 개정한다는 것이 총회산하의 각 기관장 및 21개 상비부장을 제외한 총회임원에 국한하여 직선제로 회귀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시행 첫해를 맞이하면서부터 과거와 같은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망 교회적인 선거제도와 선거문화와 풍토를 근원적으로 개혁하기 위하여서는 차제에 지나간 12년 동안 실시한 바 있었던’완전제비뽑기’선거제도를 다시금 채택하거나 아니면 마지막 하나 남은 히든카드나 다름없는 사도행전 1장20~26절에서 주님의 11사도들과 초대교회의 120문도들이 모범으로 보여준 맛디아 선출 방식(선,직접선거로 2명 선출 + 후,제비뽑기)으로 개정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대로 16세기 중세교회는 ‘면죄부’를 팔고 사는 ‘성직매매’가 성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직매매를 근절하기 위하여 종교개혁은 일어난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이나 암부로시우스 감독, 크리소스톰 같은 교부들이나 요한 훗스나, 요한 위클맆 같은 초기 종교개혁자들은 당시 교회에서 성행하고 있는 성직매매에 대하여 ‘기독교의 이단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이단’으로 정죄하였습니다.

성직매매 자들은 성전에서 비둘기파는 자들과 같아서 주님의 채찍으로 성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규탄하였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교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직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구약의 제사장들과 신약이 사도들이 적용해 온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선택하는 최종선택권과 최후결정권 즉 절대주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되돌려드림으로 중세교회의 성직매매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믿었던 까닭입니다.

장로교회의 창시자이며 교회개혁자 중에 한 사람인 요한 칼빈은 사도행전 1장20절~26절까지의 본문을 주석하면서 그 어느 개혁자나 신학자들 보다 더욱 더 강력하게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주장하였습니다.

요한 칼빈은 “제비뽑기로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무지 때문에 잘못에 빠졌거나 혹은 이 제비라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오해하고 있거나 그 어느 쪽일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비록 사람들이 제비를 남용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서 제비뽑는 일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계속 주장하기를 “제비뽑기 선거가 합법적이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었으며 “사도들은 성령의 지도 밑에서 그 과정을 밟았으며, 그들의 전체 행동과정도 같은 성령의 지도를 받은 것이었음을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강림 이전에만 사도들이 제비를 뽑고 성령강림 이후에는 제비뽑는 사례가 없음으로 오늘의 교회나 성총회에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를 뽑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와 사역은 곧 “성령의 제도와 사역” 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비뽑기에 대하여 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위하여는 그들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고 하였으며 “오늘날도 목사의 선택이 있게 될 때에 그와 동일한 과정이 요청 된다”고 말하였고 “제비뽑기의 증인은 솔로몬이다”(잠 6:33;18:33)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처럼 요한 칼빈은 자신의 하나님 절대주권 신학인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따르는 모든 장로교단의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거룩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용 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성경의 선거방법 중 하나인 제비를 뽑아서 장로교단의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을 세우자고 하는 주장은 곧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주장한 장로교 창시자 요한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따르자고 하는 주장입니다.

마지막으로 금번 제103회 총회의 총회장님과 총대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총회도 제네바교회의 칼빈처럼 목회자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목회자윤리강령”과”평신도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실천에 옮기도록 함으로 거룩한 총회가 되기를 앙망합니다.

필자가 소속한 남평양노회는 날로 세속화되고 쇠퇴해 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제96회 총회부터~제102회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7회에 걸쳐서 “성직자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실천하자고 헌의를 했습니다. 제96회 총회는 사안의 중대성과 시기적으로 합당하다고 여겨서 신학부로 하여금 연구하여 제97회 총회에 보고하도록 결의하였습니다.

제96회총회 신학부에서는 교단의 중진 신학자인 권성수 박사와 이상원 교수로 하여금 <목회자 윤리강령(안)>과<목회자 윤리 선언문(안)>을 연구 작성해서 총회 전국여전도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여론을 청취한 후 제97회 총회에 목회자윤리강령 제정을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제97회 총회는 기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만시지탄 늦기는 하였지만 금번 제103회 총회에 중서울노회장 박래흠 씨 외 1개 노회가 헌의한 목회자 윤리위원회 신설의 건을 유념해 주시고 목회자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주심으로 ‘목회자윤리강령’과 ‘평신도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하여 실천에 옮기도록 함으로 거룩한 성도, 거룩한 교회, 거룩한 총회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제103회 총회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주후 2018년9월10일(월)
예장합동총회 남평양노회 영광교회 위임목사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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