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60년사 출판기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60년사를 출간하고 그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9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로 사역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조용기 원로목사는 교회를 처음 세웠던 때를 회고하며 남다른 감회를 피력했다. 조 목사는 “이 자리에서 서니 말보다 눈물이 먼저 나온다. 지난 60년 간 고통이 말로 다 할 수 없었다”며 “차일석 박사의 리더십으로 우리 교회는 가난하고 헐벗은 성도들이 많이 찾아왔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성도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얻는 데 복음을 현실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성도들이 새벽에 어시장으로 출근하기 전 생선을 교회 앞에 두고 기도를 했고, 나도 잠옷 차림으로 강단에 선 적이 있을 정도로 진액을 쏟았다”며 “그 결과 오늘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 이영훈 목사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조용기 목사는 “지도자가 되면 뒤에서 울부짖어야 하는 일이 많다. 우리 교회는 지도자를 받들고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 한다”며 “나도 매일 우리 당회장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한다. 서로 사랑하고 지도자를 잘 따르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께 성령의 역사와 긍정적인 믿음의 역사를 배웠다”고 인사하고 “역사의 단절을 가져오는 사람은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다. 역사적 전통이 아름답게 이어지고, 사회 구원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60년사는 1부(1958~2007년)와 2부(2008~2018)로 구성했으며, 초창기 대조동 천막교회와 서대문 시대를 거쳐 여의도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시대별로 서술했다. 이밖에도 성령운동, 말씀운동, 기도운동 등 다양한 사역과 그 영향력도 사진 및 연표 등과 함께 기술해 놓았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그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목회자와 중직들에게 공로패 및 공로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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