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리더십 계발 돕는 ‘아시아코치센터’ … 9월 3일 크리스천 코칭 과정 개강

수년 전부터 삼성 엘지(LG) 에스케이(SK) 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코칭’(Coaching)이 한국 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켜 조직을 성장시키기 원하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코칭 열풍이 불고 있다. 자녀교육에도 코칭의 기법을 사용하고, 안목을 가진 몇몇 목회자들은 코칭을 교회에 적용하고 있다.

교회는 이제 코칭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 처음 코칭을 도입한 것이 바로 교회이다. 2000년 한국NSD(자연적교회성장)와 함께 코칭이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한국NSD에서 활동하던 우수명 대표가 코칭의 가치에 주목하고 2005년 아시아코치센터를 설립했다. 그동안 우 대표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국영기업과 중소기업, MS 벤츠 시스코 등 글로벌기업까지 300여 기업에서 코칭을 진행했다.

우수명 대표는 “기업은 물론 대학을 넘어 초·중·고등학교까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코칭의 리더십을 배우고 있습니다. 코칭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과 소통의 방법을 찾아서 급변하는 시대와 사회에 대비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특성 때문에 코칭이 주목을 받고 있을까. ‘사람에게 가진 능력을 계발하고 발전시킨다’(인재개발)는 측면에서, 코칭과 유사한 것들이 있다. 상담, 멘토링, 컨설팅도 같은 목적을 갖는다. 코칭이 이들과 구별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서 목표를 설정해 노력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 4차 산업시대를 앞두고 사회 전반에서 코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 코칭을 처음 알린 우수명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코칭지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과거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마음의 문제에 집중한다. 멘토링은 전문성을 가진 선배(멘토)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멘티)를 인도한다. 컨설팅은 타인이 나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이것들은 모두 ‘스스로’가 결여돼 있다.

우수명 대표는 ‘자발성’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미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창조성과 통합성(관계성)인데, 스스로 생각하고 즐기면서 노력하는 능력이 있어야 창조력과 통합능력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코칭은 미국에서 스포츠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처음 개발했다. 우수명 대표는 “코칭을 가장 잘 활용한 분은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하나님 나라를 제시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했을 때, 예수님은 정답을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비유와 되묻는 방법으로 소통하셨어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시며 관계를 형성하시는 것, 스스로 질문의 답을 찾도록 하시는 것,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존재와 현실을 깨닫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실천하도록 이끄신 것. 이것이 코칭의 핵심입니다.”

우수명 대표는 14년 동안 사회에서 코칭을 전했다. 300여 기업의 문화를 바꾸었고, 중국 등 아시아 각 국에 코칭센터를 설립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상 중소기업청상 올해의코치상 등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예수님이 알려주신 코칭을 정작 한국 교회가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에 걸렸다. 

“저는 누구보다 목사님과 교회의 리더들에게 코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위한 코칭 기법과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크리스천 코칭’ 과정을 오는 9월 3일 개강합니다. 교회를 위한 코칭이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면 일반 사회에서 전문코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의 코칭을 교회가 배우고 접목하길 바랍니다.”
아시아코치센터 www.asiacoach.co.kr 02)566-7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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