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당곡교회 지역민 섬기며 값진 복음 땀방울

▲ 가가호호 주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제시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기도하는 선교팀원들.

더위를 무슨 수로 이겨야 할까. 수은주가 35도에 육박하는 여름 땡볕이었다. 고심의 결과, 교회당 입구에는 빙수제조기가 설치됐다. 팥빙수와 슬러시가 연신 만들어졌고, 배달을 담당한 목회자들은 가가호호 바쁘게 찾아다녔다. 빙수도 사람도 누구나 환영하는 반가운 존재였다.

수원신학교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대표:오병옥 이의효 목사) 주최로 하계 농어촌선교사역이 7월 16일 제천 당곡교회(손종일 목사)에서 열렸다.

새벽 6시에 길을 나선 농어촌선교회 지도디렉터 정일섭 목사를 비롯해,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로 구성된 29명의 팀원들은 이날 온종일 당곡교회 주변 송학리와 입석리 등지를 돌면서 주민들을 섬기고, 복음을 전파하며 값진 땀방울을 쏟았다.

▲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 선교팀원들이 제천 당곡교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이·미용팀은 염색과 커트에 열을 올리고, 발마사지와 이혈팀은 쉴 새 없이 아픈 이들을 돌보며, 전도팀은 찾아오는 사람들과 찾아가야할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더위와 피로를 잊었다. 폭염조차 이들의 헌신을 가로막지 못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가정에서는 빨래도 대신 해주고, 신나는 노래자랑 잔치도 마련하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가족 모두가 환자인 집안을 찾아가 가정예배를 여는가 하면, 온 식구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일도 있었다.

정일섭 목사의 복음제시, 결신자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까지 마치자 시계바늘은 어느덧 밤 10시 반을 가리켰다.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는 우렁찬 기도가 울려 퍼졌다. “하나님 이번 사역 가운데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를 이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음을 들은 영혼들이 당곡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로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긴 하루가 이렇게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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