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대북지원사업 목적은 회복과 부흥”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7월 5일 서울 염창동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북지원사업과 2018 호프컵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기아대책은 NKFHI(기아대책 북한사업 국제기구)와 함께 북한 주민 자립과 회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기아대책은 2016년부터 ‘꿈나무 사업’으로 북한 고아와 산골학교 어린이 3만 명에게 매월 옥수수가루 100톤을 지원해 옥수수빵과 국수를 매일 한 끼 급식으로 제공해 왔다. 또 산골학교 200여 곳에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 세트 등을 지원했다. 고아원 아동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오리털 점퍼 1만632장도 전달했다. 취약계층인 북한의 산모를 위한 의료소모품과 이불, 신생아를 위한 겉싸개와 양말 등도 제공했다.

▲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이 7월 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기아대책의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유실수 지원으로 마을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생명나무 사업’으로 북한 평북지역 30여 마을에 밤나무와 살구나무, 헤이즐넛나무 등 식량 및 소득증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실수 44만 주를 지원했다.

김주한 대북사업부 본부장은 “대북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복과 부흥”이라며 “북한아동과 고아, 영유아, 산모들을 지원해 생명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황폐해진 북한 땅에 유실수를 심어 이를 토대로 30여 마을이 자립하고 황무한 땅과 인간을 회복케 하는 사업을 통해 통일한국을 향한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대책은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18 호프컵(Hope Cup)’을 소개했다. 이 대회는 기아대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해외 결연아동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가별로 축구경기를 치르며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꾸도록 돕는 축구대회다. 한국을 포함해 볼리비아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카메룬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태국 몽골 등 10개국에서 120명의 어린이가 대회에 참여한다.

참가 아동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해 후원 결연이 된 지역본부를 통해 한국교회를 방문한다. 이어 9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조별예선과 결승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창회 모금홍보미디어팀장은 “이번 호프컵을 통해 후원아동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으로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도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호프컵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아대책은 선교사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콜링 캠페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원식 회장은 “육의 굶주림뿐 아니라 영적 굶주림을 종식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떡과 복음을 전해 온 기아대책은 한국교회와 진정한 선교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아대책이 진행하는 사업에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응답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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