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학원선교대회…“주중교육 위한 기독교 대안교육 절실”

▲ 총회학원선교위원회가 개최한 ‘학원선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독교대안학교를 세우고 교회·가정·학교가 연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침몰해 가는 주일학교 다음세대 사역, 돌파구는 없는가? 총회학원선교위원회(위원장:권순웅 목사)가 6월 28~29일 양일간 라비돌리조트에서 ‘학원선교대회’를 개최하고 다음세대 교회교육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총신대 라영환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산업구조나 경제구조를 넘어서 인간성의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기에 개혁주의 정신으로 세계관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개혁자들은 종교를 개혁한 것이 아니라 삶을 개혁하고자 했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고 세계관을 바꾼 것”이라면서 “종교개혁자들이 세계관 변화를 위해서 한 일은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통합된 교육적 생태계를 구축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정·학교를 연결시키는 ‘트로이카 선교운동’을 주창한 라영환 교수는 현대 한국교회도 종교개혁 전통을 따라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로 연결된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원선교대회에서는 트로이카 선교운동을 목회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회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주창대교회(조성민 목사)는 미래 1000대를 바라보며 3세대를 세워가는 대안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성민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000대를 바라보며, 교회가 주일만의 성경학교가 아닌 전일을 교육할 수 있는 기독교 대안교육기관을 세워서 수직적, 수평적으로 제자를 삼아 시대적 기독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가정과 교회, 그리고 교회가 세운 대안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목회적 선교적 측면에서 교육개혁을 일으켜야 한다는 뜻이다.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교장 이규현 목사는 기독교 대안학교의 핵심을 ‘교사’로 꼽았다. 그는 “다들 시설이나 교육 시스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고 헌신하는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는 은혜의동산교회가 설립했다. 2004년 첫 예배를 드린 은혜의동산교회는 개척 때부터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규현 목사는 “결국 담임목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다음세대라는 목회철학을 공유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다음세대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주중교육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혁주의 기독대안학교를 세우고, 교회·가정·학교가 연합해 다음세대 트로이카 선교운동을 실천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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