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목사(광주주향교회)의 다섯 번째 사진전 ‘호수, 생명을 피우다’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화순 소소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량지 방죽골 등의 이름을 가진 여러 습지들이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풍경사진 33점이 등장했다. 봄의 화사함, 여름의 싱그러움, 가을의 그윽함, 겨울의 담백함이 신록 햇살 연꽃 단풍 빙판 같은 여러 소재들과 어우러져 호수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눈밭 위에서 먹이를 찾는 철새들에게서는 생존의 처절함을, 여름호수에 길게 뻗은 연꽃에서는 절묘한 색채와 관점을 구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한국사진가협회 정회원으로, 그 동안 40여 차례 사진전과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진 내공이 한껏 발휘되어있다.

최인옥 목사는 “동네마다 크고 작은 방죽들이 있고, 물이 넘실대는 그곳은 어린 개구쟁이들의 놀이터이자 수많은 생명체들의 사랑터가 되었다”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창조세계를 바로 이 호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