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이하 본부)는 5월 14일부터 4박 5일간 혈액투석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우리가족 힐링캠프’을 진행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혈액투석으로 이틀에 한 번, 하루 네 시간씩 혈액 투석 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환자들과 오랜 간병으로 지친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순위로 12쌍의 가족을 선발해 진행된 이번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전 일정 여행비용이 모두 무료로 진행됐다.

참가한 12쌍의 가족은 본부에서 운영하는 만성신부전 환우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집에 묵으며 혈액투석을 받고, 투석이 없는 날에는 천지연폭포, 새연교, 외돌개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 20여 곳을 방문하고 제주 특산음식을 먹으며 여행을 즐겼다.

특별히 15일 오후 1시에 ‘제주 라파의집’에서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이 진행됐다. ‘생명나눔의 얼굴’은 살아 있을 때 타인을 위해 신장기증을 한 사람들을 예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기념물로, 지난 1991년부터 27년 동안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968명의 이름을 새긴 현판이다.

박진탁 이사장은 “특별히 올해에는 신장기증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도 함께해 신장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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