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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트랙강의]김은호 목사, 라영환 교수, 강정훈 목사

십자가로 경험한 놀라운 축복 주님의 승리가 체험돼야 한다

트랙강의 ① / 십자가를 경험하라

▲ 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날은 모든 날 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괴로운 날일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예수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승리하신 날이기에, 아니 구약에 예언된 말씀이 성취된 날이기에 가장 흥분되고 복된 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십자가상의 7언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심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삶에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복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생각해 보자.

참된 진리란 체험되는 것이다. 체험되지 않은 진리는 지식이지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경험해서 안다는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였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은혜와 복, 권능, 승리, 성령의 은사는 모두 십자가를 통하여 주어진다. 생명의 물이 번제단을 통하여 광야로 흘러 내려갔다. 그렇다면 왜 십자가가 은혜이고 능력인가?

첫째, 내 모든 죗값이 지불되었다. 죄에는 반드시 값이 있다. 그러므로 죄 문제가 해결되려면 반드시 죗값이 지불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치러야 할 죗값이란 형벌과 수치와 죽음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죄값을 다 지불하셨다.

둘째, 은혜의 보좌 앞에 당당히 나아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거룩하신 분이시다. 죄 없는 천사도 날개로 자신의 두 발과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을 만큼 거룩하시다. 우리는 십자가로 우리를 위해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을 얻었다.

셋째,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게 되었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버림을 받으셨다. 십자가에 달리신 지 세 시간이 지나 12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세 시간은 가장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이때 예수님은 버림받고 외면당하셨다. 예수님이 버림을 받으셨기에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넷째,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입었다. 예수님이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게 되었다.

다섯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권세를 갖게 되었다.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는 우리를 대적하고 정죄하는 어둠의 세력을 말한다. 그런데 주님은 옷을 벗기듯이 그들을 무력화시켰다.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다.

십자가는 심볼이 아니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경험해야 한다.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놀라운 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주님의 승리가 체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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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 예고하는 4차 산업혁명 통합된 교육 생태계 구축하라

트랙강의 ② / 다음세대 트로이카 선교운동과 부흥

▲ 라영환 교수
총신대)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돌입했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인간이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문제는 단지 경제나 산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산업의 변화는 단순한 산업 구조의 변화를 넘어 사회질서의 변화와 개인의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분명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경제구조나 사회구조를 넘어서 인간성의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덕목을 정리하면 포용성, 넓은 시야, 명확한 사고,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전문성이다. 그런데 6가지 핵심 역량 가운데 지식정보 처리능력을 제외한 공동체, 의사소통, 창의적 사고, 심미성, 자기주도는 교회가 잘할 수 있는 덕목들이다.

예를 들어, 창의성을 생각해 보자. 새로움은 복음의 핵심이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다(사 43:19).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막에 강을, 광야에 길을 내시는 분이시다(사 43:20). 사막에 강이 흐른다. 얼마나 창의적인가?

공동체 또한 교회가 강조해왔던 것이다. 자기주도, 의사소통, 심미성 역시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교회가 만들어내는 인재상은 세상이 필요한 인재상이 된다. 기독교가 이 시대의 대안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뒤로 하고 또 다른 500년을 준비하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개혁정신이다.

오스머(Richard Osmer)와 슈바이처(Friedrich Schweitzer)는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젊은세대를 품지 못하는 교회의 무능함과 공교육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는 교회교육 그리고 교회와 가정 사이의 괴리와 정체성 형성을 돕는 도덕적 풍조의 결핍”이라고 말했다.

종교개혁자들은 종교를 개혁한 것이 아니라 삶을 개혁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고 세계관을 바꾼 것이다. 16, 17세기 칼빈주의가 지배적이었던 국가들에게서 나타났던 변화는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서 종교개혁자들이 한 일이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통합된 교육적 생태계를 구축했다.

우리도 종교개혁 전통을 따라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로 연결된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가야 한다. 다음세대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킬 변혁자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교회는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제작, 보급해야 한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날이다. 질문을 바꾸면 대답이 보인다. 교회는 가정과 학교에서 다음세대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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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 다음세대 적극 책임투자하라

트랙강의 ③ / 한국교회, 미래세대에 투자하라

▲ 강정훈 목사
(늘빛교회)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주일학교가 문 닫는 교회가 50%를 상회한다. 우리 교단도 공식 통계를 내진 않았지만 교단 소속 교회 중 50% 정도는 주일학교가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면 2040년대에는 현재 200만명의 주일학교 신자가 50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국교회는 전 세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아랫세대만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윗세대는 이미 깊이 뿌리를 박았기에 든든하다. 주일예배 출석률이 높은 이유다. 반면 한국교회의 역피라미드 구조, 아르바이트의 유혹, 번영신학에 물든 부모들의 신앙 의식구조,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로 다음세대가 떠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는 원인은 ‘주일학교’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주일학교가 무너지면 2050년경 한국교회 신자 수는 300만 이하로 떨어지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음세대를 부흥시킬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첫째 투자의 대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장년 중심의 목회였다. 곧장 수확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기투자이다. 많은 것을 수확하려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깊은 곳이 바로 다음세대이다.

둘째 담임목사와 당회가 헌신해야 한다. 담임목사와 당회는 교회를 이끌어가는 엔진이다. 그들이 교육에 헌신하지 않으면 일백 번 교육의 중요성을 외쳐도 소용없는 일이다. 담임목사가 어디로 보고 있느냐에 따라 교회의 투자 판도가 달라진다.

셋째 번영신학 자녀관을 버려야 한다. 크리스천 학부모의 성공관을 고치기 전에 교회교육은 절대 안 된다. 요셉의 꿈은 세속적인 성공(총리)이 아니다. 총리는 사명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바른 성공관을 가져야 한다. 성공 위주의 교육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살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넷째 가정을 주일학교로 만들자. 내 자녀 신앙교육을 부모와 가정이 책임져야 한다. 유대인이나 초대교회에는 주일학교가 없었다. 주일학교는 가정의 대안학교로 시작됐다. 그렇기에 가정이 주일학교다. 종일주일학교다. 내 아이를 부모가 책임지고 성경교사가 되고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신앙전승률을 높여야 한다. 이슬람의 신앙전승률은 100%인 반면, 기독교는 부모가 다 믿어도 80%가 안 된다. 기독교를 앞장서서 폄훼하고 조롱하는 인사들 중 목회자 가정의 자녀가 적지 않다.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지 않으면 나중에 그들이 기독교의 적으로 돌아선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교인들이 출산율을 높이고 세속화를 극복해야 하고, 주일학교 교사들은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더불어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건강해야 다음세대가 살아난다. 서독 총리를 역임한 빌리 브란트는 “21세기는 자녀를 교육하는 나라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교회에도 해당된다. 교육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된다. 21세기 트랜드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성에 있다. 다음세대 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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