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환 목사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를 찾은 경동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실행위원들에게 사적지 해설을 하고 있다.

경동노회 여전도회연합회(허영숙 권사) 실행위원 80여 명이 4월 26일 의성군 일대 순교유적지를 둘러보는 순례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동노회 여전련 회원들은 총회에서 제4호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로 지정한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를 탐방했다. 이어 의성군문화유산 제35호이자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5호로 지정된 중리교회 제1예배당과 권중하 전도사 순교비를 둘러봤으며, 끝으로 춘산면 옥정리에 있는 엄주선 강도사 순교지역을 탐방했다.

옛 의성경찰서를 찾은 경동노회 여전도회 회원들을 환영하기 위해 김주수 의성군수와 신시호 의성문화원장, 의성군기독교연합회장 김병준 목사 등이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의성방문을 환영하고, 주기철 목사 수난사업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탐방을 위해 가이드를 맡은 추성환 목사(주기철의성수난기념관추진위원회 사무국장)는 각 유적지의 특징과 배경을 설명하며 순교신앙이 오늘에도 전해져 다시금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독려했다.

이처럼 총회가 지정한 역사사적지가 지역 교계와 관공서는 물론 타지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추성환 목사는 “의성지역에는 100년 역사가 넘는 교회가 30여 개가 있고, 교회가 주축이 되었던 의성지역 3·1운동 발상지공원, 베어드 선교사 발자취 등 여러 기독교 사적지가 있는 만큼 영남의 순교성지벨트를 구축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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