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팔아 책을 사라”고 했다. 유대인의 격언이자 빅터 솔로몬(Mictor M. Solomon)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은 책과 돈을 동시에 떨어뜨리면 책을 먼저 집어 들도록 가르친다. 어릴 적부터 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는 뜻일 게다. 이제 곧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가정과 관련한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때다. 값비싼 선물도 좋지만, 마음을 살찌우고 영혼을 윤택하게 할 신앙도서를 한 권 선물하는 건 어떨까? 그 책을 통해 다음세대의 인생이 바뀌고 세상이 변할 것이다. <편집자 주>

 

과학으로 시작해 하나님으로 끝나다

▲ <하나님과 만나는 100일 과학 큐티>루이 기글리오 지음 / 김수화 옮김 / 생명의말씀사

<하나님과 만나는 100일 과학 큐티>
루이 기글리오 지음 / 김수화 옮김 / 생명의말씀사

초등 5학년 아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들, 다이아몬드랑 연필심이랑 같은 거 알아?” “나도 알아. 둘 다 탄소로 만들어졌어.” “오~ 대단한데. 어떻게 알았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줬어.”

아빠는 아들의 영특함에 내심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더 심오한 질문을 날려봅니다.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 “그건 모르겠는데….” “화산 근처에서 만들어진대. 뜨거운 압력과 열기, 스트레스를 견뎌야 해.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져.”

아들은 그림 그리던 종이와 연필을 내려놓고 아빠가 읽고 있는 책을 들여다 봅니다. 아빠는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부서뜨릴 수 없는 물건’이라는 뜻이 있지. 그런데 우리 인생도 비슷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시키셔서 더 강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시지. 힘들 때일수록 하나님을 의지해. 그러면 하나님에 대한 아름답고 부서지지 않는 믿음을 가지게 될 거야.”

<하나님과 만나는 100일 과학 큐티>는 우주와 지구 동물 인체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큐티 책입니다. 기자는 이 책을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감탄에 또 감탄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과학상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낄 때쯤, 삶의 태도를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꿀벌은 1초에 200번 날개를 움직인다” “하루에 30초만 자고 일을 한다” “매일 12번 수집 여행을 하며 한번에 50~100개의 꽃에 들른다”와 같은 과학상식을 소개하며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학교 학원 숙제와 같은 아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휴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를 지키시기 위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만나는 100일…>은 ‘과학상식+삶+하나님’으로 전개하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아가고, 삶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게 하는 책입니다. 특히 3~5학년 남자 어린이에게는 정말 최상의 신앙도서라 생각합니다.

 

명쾌한 교리 해석, 즐겁게 배우고 익히다

▲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김재욱 글 그림 / 생명의말씀사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
김재욱 글 그림 / 생명의말씀사

웬만해서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성격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은 두 번 읽게 합니다.

이 책에 손이 가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만화라는 소재가 책을 편하게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지 ‘교리’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리가 없는 힐링 설교가 유행했었습니다. 하지만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은 어렵고 무거울 것 같은 기독교 교리를 만화로 풀었기 때문에 절로 무릎이 탁 쳐집니다.

두 번째 이유는 명쾌한 해석입니다. 사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구원교리에 대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단이 활개를 치는 이유도 교회에서 구원교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은 구원교리를 명료하고 명쾌하게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나 신학자가 읽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신자나 초신자를 위한 책입니다. 즉 불신자는 기독교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초신자는 믿음의 원리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독교 입문서입니다.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 학생에게도 적합한 책입니다. 다음세대는 미디어를 통해 성장해 왔기 때문에 글자가 많은 책을 힘들어 합니다. 다음세대가 성경공부를 싫어하는 이유도 성경책과 공과에 글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성경공부 시간만 되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이런 친구들에게는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이 대안이 될 것입니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교회 내 성경공부에서 사용했습니다. 믿음이 연약해 구원에 확신이 없는 성도에게 권해줬습니다. 또한 만화라는 특징 때문인지 자녀들도 쉽게 손이 간다고 합니다.
5장으로 구성된 <한컷만화 기독교 진리 130>은 ‘기독교, 정말 믿을 만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2장과 3장에는 구원과 관련된 교리가 등장합니다. 기독교 입문서이다 보니까 믿음과 구원에 대한 궁금증과 성경적 해답에 역점을 뒀습니다.

4장은 기독교와 타 종교를 비교하면서 참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변증하고 있습니다. 5장은 천국과 지옥에 관한 진실과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약간의 과장된 해석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130개 글 중에 극소수에 불과하니 잘 걸러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설계자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 깨닫다

▲ <창조과학백과 인체>미국창조과학연구소 지음 / 박의준 옮김 / 생명의말씀사

<창조과학백과 인체>
미국창조과학연구소 지음/ 박의준 옮김/ 생명의말씀사

올해 2월 어머님의 허리수술, 아버님의 심장수술, 장인어른의 췌장암 수술로 병원을 순례했습니다. 때마침 <창조과학백과 인체>를 기독교서점 신간안내 코너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를 깨달았습니다.

<창조과학백과 인체>의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의 몸은 놀랍도록 정교하게 설계하셨다. 최고의 설계자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몸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도 책 중간 중간에 말씀과 설명을 곁들여 주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창조과학 가이드’라는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하나님은 인체의 설계자이시며 주인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진화론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과학의 힘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화론자들은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DNA)가 98~99% 정도 동일하다고 주장하지만 <창조과학백과 인체>는 최신 과학정보를 통해 유사성이 81%밖에 되지 않음을 밝힙니다. 이어 인간과 침팬지가 근본적으로 다른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창조가 진실임을 증명합니다.

<창조과학백과 인체>에서 배운 것 중에 하나. ‘All or Nothing(실무율적) 법칙’입니다. “전부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거나”라는 뜻으로 인체 세포 하나, 유전자 하나도 살아 움직이려면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겁니다. 즉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점진적인 발전(진화)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창조과학백과 인체>는 ‘상호의존’도 주장합니다. 심장(순환계)와 폐(호흡계), 위(소화계)는 서로 의존하며 존재합니다. 세 기관이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상호 의존적 관계는 처음부터 세 기관이 함께 존재했으며, 점진적인 진화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인체는 털부터 혈관, 세포 하나까지 상호의존의 관계이기 때문에 진화론은 허구라는 결론입니다.

인체에 관련된 과학백과이기 때문에 골격계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등 신체에 대한 과학상식을 총망라했습니다. 또한 임신 성장과 노화, 암, 장기이식, 생명윤리 등 인체의 다양한 정보도 소개합니다.

가정 상비약처럼 가족 전체가 함께 읽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책, 하나님의 창조과학을 증명하는 책, 건강한 신체로 하나님의 사명을 이뤄 나가는 책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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