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캠페인

기독 교사들의 전국적 운동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올해에도 4월 30일까지 가정방문 캠페인을 실시한다. “10번 상담하는 것보다 1번 가정방문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는 것이 이들의 확신이다.

그렇다고 가정방문을 일률적으로 의무화하지는 않는다. 먼저 학기 초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가정방문의 취지를 소개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자발적인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모들이 퇴근한 이후인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날짜를 잡아 방문한다. 학부모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어떤 음식도 준비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당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얻는 생생한 정보는 1년 동안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를 더욱 긴밀하게 묶어주고 아이들을 적절하게 지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가정방문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이 파악되면 교사가 ‘일대일 결연’을 맺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좋은교사운동은 ‘일대일 결연 기금’, ‘성과급 10%는 가난한 아이와 함께 기금’ 등을 조성해 일대일 결연 운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좋은교사운동이 가정방문이라는 제도를 다시 부활시킨 것은 IMF사태의 후유증으로 많은 가정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해체되는 일이 빈발했던 2001년의 일이다. 이후 18년 동안 이 제도를 운영하면서 교사들은 생활기록부에 담기지도 않았고, 아이들 자신의 입으로 털어놓지도 못했던 수많은 사연과 형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이들의 삶을 교사가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교사와 아이들이 가슴을 터놓고 지낼 수 있다는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이제는 각 학교와 지방교육청은 물론이고 교육부에서까지 다시 가정방문을 권장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가정방문을 비롯한 기독교사들의 실천 운동이 확산되어 교사와 학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고통 받는 아이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좋은교사운동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teacher.org)에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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