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회기 기도회 수도권서 출발 ... 4일 영도교회 8일 꽃동산교회 개최

▲ 8일 꽃동산교회에서 열린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교단의 기도가 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에 훈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교단의 통일운동도 기지개를 켠다. 총회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김용대 목사)가 주최하는 102회기 평화통일기도회가 막이 올랐다.

제1차 평화통일기도회가 4월 4일 경기도 성남 영도교회(정중헌 목사)에서 개최된 데 이어, 4월 8일 서울 상계동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제2차 평화통일기도회가 거행됐다.

1차와 2차 평화통일기도회에 1500명이 넘는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당면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날이 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제1차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통일준비위원장 김용대 목사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거론되고 있는 위중한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는 것도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는 것이고,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차 평화통일기도회는 김용대 목사 사회로 시작된 가운데, 통준위원들과 총회 관계자들은 특별순서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기도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통일 그 아련한 꿈의 실현을 위하여’라는 제하의 말씀을 선포한 전계헌 총회장은 “우리 민족은 분단의 아픔과 비극을 겪으면서 지내왔다. 이제는 통일을 바라고 이루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전계헌 총회장은 통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며 △분단 조국의 통일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실 것 △통일을 기도하고 준비해고 접근해야 할 것 △평화와 통일을 위해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갖고 희생하고 투자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비하신 선물로 통일을 안겨주실 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통준위 총무 이기봉 목사의 인도로 기도회가 진행됐다. 이재천 장로 이재천 목사 표유현 장로 윤여웅 장로가 각각 △남북교회의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우리 총회가 앞장서게 하소서 △지하교회와 무너진 교회를 회복시켜주소서 △핵위협을 넘어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주소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하여라는 네 가지 제목의 대표기도를 드렸고, 꽃동산교회 성도들도 하루 속히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구했다.

평화통일기도회를 방문한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와 기독신문사 사장 남상훈 장로는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최우식 총무는 “오늘 기도회가 열리는 꽃동산교회는 어린이사역을 성공적으로 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다음세대를 책임질 이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분단된 조국의 유산을 남겨주지 말고, 평화통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상훈 사장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아울러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총회와 더불어 노회와 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 더욱 뜻깊은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올해 평화통일기도회는 통일준비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국장로회연합회(강의창 장로)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김상윤 장로)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김성숙 권사)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회장:백운수 장로), 기독신문사(사장:남상훈 장로)가 동참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력을 모은다.

통일준비위원장 김용대 목사는 “교단 내 많은 기관들이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게 평화통일기도회를 출발했다. 오늘의 기도 열기가 전국 노회로 전국 교회로 이어져 교단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차 평화통일기도회는 4월 15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열린다. 이어 제4차 평화통일기도회는 4월 22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의 열기를 이어간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