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이 알고 싶다(이상훈 지음, 넥서스)

저자는 먼저 부활의 어원적 의미를 살핀다. “‘부활’이라는 두 글자는 한자어이다. 한자어에는 음훈(音訓), 즉 글자의 소리와 뜻이 있다. 부(腹)에는 ‘다시’라는 뜻이 있고, 활(活)에는 ‘살다’라는 뜻이 있다. 두 글자의 뜻을 합치면 다시 살아나다는 의미를 가진다.”

부활이라는 표현은 주로 신약성경에 나오고 구약성경에는 드물다. ‘부활’ 또는 ‘다시 살다’로 번역된 헬라어 원문은 ‘아나스타시스’이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아나스타시스’는 대부분 죽었다가 새롭고도 영원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즉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날에 죽었던 모든 사람이 부활하는 것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래서 영어 번역도 ‘다시’라는 뜻의 접두어 ‘re’가 붙어 있는 ‘resurrection’을 사용한다.

저자에 따르면 부활에는 과거-현재-미래라는 3가지 시점이 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시제에 따라 부활을 살펴보고 있다.

첫 번째 시점의 부활은 과거의 부활이다. “성경은 지금으로부터 2000 년 전에 예수님께서 역사적으로 부활하셨다고 전한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6시간 만에 완전히 돌아가셨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체는 안식일이 되기 전 3~4시간 동안에 급하게 수습되었다. 안식일은 금요일 해가 지면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장사된 지 3일째 되는 일요일 새벽에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오래 전에 기록된 구약성경이 예수님의 부활을 예언하였다. 그리고 예수님도 살아계실 때에 자신의 부활을 여러 번 예고하셨다. 특히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던 수많은 증인들이 존재했고 그들이 기록한 증거물들도 많다.

두 번째 시점은 미래의 부활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구약성경에서부터 모든 사람이 부활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도 의인과 악인의 부활에 대해 매우 명료하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사도들 역시 모든 사람의 부활을 말했다.

세 번째 시점의 부활은 현재의 부활이다. 저자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과거의 부활인 예수님의 부활과 미래의 부활인 모든 사람의 부활 사이에서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과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하신 구원의 효력과 혜택을 누리고 있다. 더불어 미래에 다가올 자신의 부활을 소망한다. 그리고 현재의 고난을 이겨낸다. 그리스도인은 과거의 부활을 덧입고, 미래의 부활을 소망하며, 현재 안에서 부활의 능력을 맛보며 전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유익은 우리가 하나님의 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의를 마련하신 것은 십자가와 부활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유익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성경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거듭남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출생, 즉 거듭남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은 거듭남을 경험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자녀는 두 번 태어난 사람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한다는 것은 나도 예수님처럼 죽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자아가 죽고 우리의 고집이 죽고 우리의 옛 습관이 죽고 우리의 세상적인 꿈이 죽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말, 우리의 행동, 우리의 선택과 우리의 삶의 모습 하나 하나가 부활의 증거가 되도록 하면’ 그것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읽어볼 책

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리 스트로벨, 두란노)

부활절 메시지(찰스 해돈 스펄전, 기독교문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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