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교단합동 시 기독신문 재정지원’ 안건 미루다 실행위로

▲ 총회임원회 제18차 회의에서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안건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하박국 3장 1절에서 인용한 ‘주여! 부흥케 하소서!’가 주제이며, 총회와 총신, 조국 대한민국과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집회와 특강 외에도 간증콘서트, 목회적 도움을 주기 위해 특색있는 사역으로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총회 산하 교회 부스 설치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총회임원회(총회장:전계헌 목사)는 3월 16일 총회임원실에서 제18차 회의를 갖고,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강사 및 프로그램을 조만간 확정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단 신학과 방향성을 같이 하는 해외 기독교단 및 연합체와 교류를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임원회는 오는 6월 12~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미국장로교회(PCA)와 사역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키로 했으며, 브라질장로교회 제40회 총회 시 MOU 체결,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가입, 세계예수교장로회의 제42회 총회 초청 건을 일괄 허락키로 하고 참여 대상은 총회장에 맡겨 진행키로 했다. 세계 개혁교회와의 연대 및 교류는 총회 산하 세계교회교류위원회(위원장:이상돈 목사)가 지난 제102회 총회 상정한 사안으로, 총회는 총회임원회가 심사 후 진행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임원회는 또 헌의부가 재질의한 각종 청원 및 소장 헌의부 이첩요구에 대해 서기에 맡겨 지난 16차 임원회 결의대로 답변하기로 했다. 또한 산서노회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정영교 목사)가 요청한 제102회 총회 결의 확인에 대해 서기에게 총회결의 내용을 확인을 시켜주기로 했다. 이 요청 사안은 산서노회가 제102회 총회에서 산서노회조사처리위원회 구성 결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임원들은 총회인준 신학교와 8개 노회가 상정한 지방신학교 졸업생 총회신학원 입학허가 및 차후 총회신학원 운영요청 건을 다뤘다. 지방 신학교 4년 과정을 마친 9명의 졸업생이 총신 사태로 인해 총회가 위탁하는 총회신학원 입학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달라는 사안으로, 이에 임원회는 9명의 졸업생 구제방안에 대해 총신운영이사회에 취지를 설명하고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목회대학원장 김선규 목사가 교무처장에 관한 청원사항은 목회대학원 원장에 일임키로 했으며, 총회본부 문서접수 시행지침에 대해 매뉴얼 설정 필요성을 공감하고 계속 연구키로 했다.
또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성노회와 관련해 부서기 김종혁 목사,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회계 서기영 장로에게 조정하도록 했다.

임원회는 총회 본부의 재무와 조직, 예산 등 통합 관리가 가능한 통합전산(ERP)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부회계 이대봉 장로,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에 맡겨 추진키로 했다. 또한 총회행정의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직원의 업무수행 능력 향상, 총회총무의 지도력 강화, 행정관리 시스템 운영개발과 발전을 위해 총무가 내근에 집중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임원들은 유안건으로 기독신문사 3억원 지원 건을 다뤘다. 이 안건은 13년 전 구 개혁측과 교단 합동을 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기독신문사에 대한 재정지원 약속을 집행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당시 기독신문사는 막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교단 합동이라는 대의를 존중해 총 6명의 개혁신문사 직원을 받았다. 이 때 교단합동후속처리위원회는 신문사 사무실 확장과 직원 급여 등에 필요한 재정 3억원에 대해 총회가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러한 결의가 있었음에도 이행되지 않아 제93회 총회에서 긴급동의안을 통해 청원했지만 총회비상사태를 이유로 들어 계속 미뤄왔다. 이로 인해 기독신문사는 재정 압박을 받아왔고, 급기야 직원 퇴직금 지급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동안 기독신문 이사회(이사장:이성화 목사)는 교단 합동 이후 구 개혁측 직원 수용에 따른 재정 압박 누적으로 신문사 경영이 어렵게 된 바 총회유지재단과 총회임원회에 여러 차례 책임 있는 집행을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기독신문사에 대한 3억원 지원에 대한 총회 결의 진행과정과 근거가 미약한 점 등을 고려해 총회실행위원회에 상정해 다루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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