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핸드북
심재두 지음/비전북 간


선교 지망생들이나 현직 선교사들이 선교에 관한 궁금증이 생길 때 부담 없이 펼쳐볼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발간된 <선교 핸드북>(심재두 지음, 비전북)은 그런 책이다.

책을 펴낸 심재두 선교사는 내과 의사이자 25년째 사역하고 있는 의료선교사로 <선교 핸드북>에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선교 경험들과 이론들, 그리고 제언들을 담아냈다. 말 그대로 선교의 가이드북이자 핵심요약집이다.

저자가 책을 펴낸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선교를 준비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을 돕고 싶어서다. 저자는 “돌이켜보면 지난 선교 과정에서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것은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열어볼 수 있는 정리된 실제적인 선교책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며 “그런 책들을 읽었더라면 선교를 좀 더 잘 이해하면서 준비하고, 선교지에서도 덜 실수하고, 사역의 방향을 더 잘 가졌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둘째는 선교에 대한 질문들 때문이었다. 저자는 공적 또는 사적인 만남 속에서 선교에 대해 반복된 질문들이 나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그런 질문들을 모아서 책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다양한 질문들을 요약서술형으로 편집해 책에 담아냈다.

책은 크게 ‘선교사 준비’ ‘선교사 정착’ ‘선교사 케어’ ‘선교사 사역’ 등을 다뤘으며, 각 영역에서 다뤄져야 하고, 흔히 질문으로 나오는 소주제들을 간단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소주제들은 매우 실제적으로, 예를 들어 ‘선교사 준비’ 영역에서는 ‘유언장 및 연명치료 중단’을 다뤘고, ‘선교사 사역’에서는 ‘안식년과 한국 방문’ ‘현지인들의 한국 연수’ 등 궁금하지만 대답을 듣기 힘든 질문들을 다뤘다.

저자는 “선교신학적이거나 선교학적인 책이기보다는 선교의 실제적인 것을 경험적으로 정리한 내용으로 학문적으로는 많이 부족할 것”이라며 “다만 이 책이 한국 선교를 부흥시키는 데 작은 일조를 하고, 어떤 이들을 선교에 헌신하게 하고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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