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 300여 명 참석 집회와 특강으로 격려

제8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가 3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렸다. 교육부(부장:정창수 목사)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300여 명의 목회자 사모들이 참석해 집회와 특강, 문화체험을 함께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목회의 귀한 동역자로 아름답게 설 것을 다짐했다.

집회 강사들은 사모들을 향해 어려움 가운데도 소망을 갖고 사모의 직분을 잘 감당해 갈 것을 당부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배재군 목사(천호동원교회)는 “목회자나 사모들이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 앞에 약해지고 비굴해질 때가 있지만, 목회자와 사모는 한 마디로 자존감으로 사는 존재들”이라며 “사모는 목회자를 돕는 배필로, 복음의 전도자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보석 같은 존재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했다.

첫날 저녁집회 강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아내와 함께 개척교회를 섬기던 때의 고단했던 경험들을 나누며 “목회자 사모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직분으로, 남모르는 눈물의 강을 건넌 사모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시고 회복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사모들을 향해 “불붙는 소명감을 갖고, 목회자의 진정한 아내가 되고, 모성애적 사랑으로 성도들을 품고, 남편의 진정한 동역자로 서라”고 권면하고 ”그럴 때 사모의 눈물은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모의 입장에서 사모의 삶은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특강 강사로 나선 이성자 사모(남서울중앙교회)는 “인재는 타고나지 않고 길러진다는 말이 있다”며 “사모는 현실을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기도로 ‘사모의 도리’를 기르고, 말씀으로 ‘사모다움의 지혜’를 기르고, 성령으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그럴 때 목회자 내조자로서의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권면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설동욱 목사(예정교회)가 둘째 날 저녁집회 설교자로 나섰으며,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와 이영신 목사(양문교회)가 새벽예배 강사로,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김호겸 목사(우리들교회) 문경희 사모(동아교회)가 특강 강사로 나섰다. 세미나에는 또 총회장 전계헌 목사, 직전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 등이 참석해 세미나를 축하하고 사모들을 격려했다.

사모들은 낮 시간에는 제주 일대에서 문화체험을 하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사모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는 김효정 사모(참좋은교회)는 “사모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분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된다”며 “설교를 통해 함께 울고 웃으며 은혜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사모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노애란 사모(인천새소망교회)는 “사모님들과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쉼을 얻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준비한 교육부장 정창수 목사는 “목회 사역은 목사 한 사람으로는 감당할 수 없고, 단연코 곁에서 돕는 동역자가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고마우면서 미안한 동역자가 바로 사모”라며 “사모세미나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이 쉼과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고,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든든하게 세워가라”고 인사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