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부 ‘군선교 전략 콘퍼런스’ 개최

▲ “군선교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최수용 장로, 군목부장 민남기 목사를 비롯한 교단 군선교 일꾼들이 미래 교회의 동력이 될 군선교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102회기 군목부(부장:민남기 목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군선교 전략 콘퍼런스’에서 현재 훈련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중합동세례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목부는 2월 26일 서울시 용산구 국군중앙교회(이석영 목사)에서 ‘군선교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존 군선교 전략을 점검하면서 보완책을 내놓는 동시에 시대 흐름에 맞는 군선교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80여 명의 교단 군목과 군목후보생, 예비역 군목 등이 참석했다. 강사로는 강우일 목사 황성준 목사 민남기 목사 이윤희 목사 조성재 목사 최석환 목사 이성화 목사 등 전·현역 군목과 군선교사, 군목부 임원들이 등단했다.

‘진중합동세례식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강론한 강우일 목사는 현재 훈련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중합동세례식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강 목사는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장병들이 훈련소 세례식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소중하고 값진 일이나, 세례 받은 장병 대다수가 이른바 ‘초코파이 신앙’에 머물러 있고 자대 배치 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목사는 ‘숫자 프레임’에 갇혀 세례 숫자에 혈안이 되는 것은 군목들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목사는 “많은 인원에게 세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주 교회에 출석하고 신앙고백을 하는 제자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 장병들이 한동안 머무는 훈련소보다 군생활 대부분을 보내는 자대에서 세례식을 거행할 것을 제안했다.

군목부장 민남기 목사는 ‘군대 내 개인전도 전략’을 소개하며 바울의 아덴 선교를 모범 삼을 것을 권했다. 민 목사는 “아덴은 무신론에 근거한 쾌락주의와 범신론이 주를 이루고 여러 우상을 숭배했다”며 당시 아덴의 상황을 설명했다. 민 목사는 “바울사도는 그런 아덴인들에게 ‘알지 못하는 신’단의 신은 창조주 하나님이며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고 강조하여 아덴인들을 회개하게 하는 최고의 복음을 전했다”면서, “바울이 행한 아덴에서의 전도원리는 무신론자들과 범신론자들이 많은 한국에서도 개인전도 전략으로 제 격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군목과 군선교사의 협력방안’을 제안한 군선교사회 직전회장 조성재 목사는 “우리 교단의 선봉적 군선교를 위해서는 4개 유관기관의 팀워크 선교, 최전선에서 사역하는 군목과 군선교사의 포지션별 역할 감당, 상호 공감과 존중 및 동역자 의식,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정책 수립과 전략을 세우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군목부 총무 이성화 목사의 간증이 콘퍼런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목사는 고교 졸업 후 공군에 사병으로 입대했으나, 지병인 결핵으로 인해 통합병원에 후송됐다. 무려 2년 동안 통합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이 목사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또한 당시 여군간호장교였던 이인영 사모도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나는 군에 빚진 자이기에 하나님이 부르는 그날까지 군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현역 군목들에게도 군선교에 열심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콘퍼런스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민남기 목사 사회,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 기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이성화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다시 보게 된지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승희 목사는 “군선교에 임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군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의 큰 소망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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