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을 서구사회에 전한 F. E. 해밀튼(한국명 함일돈) 선교사의 자서전이 불휘총서로 발간된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곽신환 교수)은 불휘총서 제17권으로 해밀튼 선교사의 자서전을 번역한 <함일돈>을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책의 번역과 해제는 숭실대 베어드학부대학 성신형 교수가 담당했다.

▲ 삼일운동의 실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선교사의 이야기인 <함일돈> 등 불휘총서의 신간들.

해밀튼 선교사는 해방 전에는 평양에서 복음전도자로, 그리고 평양신학교와 숭실학교의 교수로 사역했으며, 해방 후에는 부산 고려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보수신학을 지킨 인물이다. 일제에 맞선 우리 민족의 만세운동 실상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널리 알렸으며, 이후 전개된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반대운동에도 앞장섰다.

제16권에서 19권까지 총4권이 나온 이번 불휘총서 발간목록에는 <함일돈> 외에도 쌍둥이 선교사의 이야기인 <소일도·소열도>, 기계전문가 출신의 평신도 선교사 스토리인 <맹로법과 기계창>, 숭실학교 출신 목회자의 이야기를 다룬 <방지일과 산동선교> 등이 포함됐다.

윌리엄 베어드(한국명 배위량) 선교사를 다룬 제1권을 시작으로 숭실학교 관련 인물들의 스토리를 연속해서 책으로 편찬해 온 불휘총서 발간사업은 올해로 총 30권을 발간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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