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진행 … “미주교회에 교육선교 중요성 부각”

범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대학협의회(이사장:손봉호·PAUA)가 ‘2018 세계교육선교대회’를 2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풀러신학교와 나성영락교회에서 개최했다.

‘21세기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미국에서 처음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낮 프로그램과 저녁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과 오후 풀러신학교에서 진행된 낮 선교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15개 선교지 대학에서 온 총장 및 교수, 교육 선교사들, 그리고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온 목회자와 선교사 등 총 350여 명의 한인 선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PAUA 세계교육선교대회가 미주에서 처음 개최됐다. PAUA 손봉호 이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강사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정인수 목사(전 국제CCC 부총재), 최복이 권사(본원드미션 대표)가 참석했으며, 미주 주강사로는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 박헌성 목사(나성열린문교회),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김창환 원장(풀러코리안센터), 박기호 교수(풀러선교대학원) 등이 나서 메시지를 전했다.

선교콘퍼런스에서는 학술콘퍼런스, 교육선교설명회, 선택특강, 교육선교사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으며, LA 지역의 15개 중대형교회와 15개 선교지 대학을 연결하여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 2월 4일 주일에는 이 교회들이 연결된 선교지 대학 관계자들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갖기도 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 선교대회에서는 졸업생들의 간증, 대학 총장들의 선교지 설립간증 및 학교소개, 특송, 선교 메시지, 헌신의 결단 등이 이어져 은혜를 더했다.

이번 2018 세계교육선교대회는 제10차 대회로, 특별히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교육선교대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PAUA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교회 건물을 설립하는 것만 선교로 생각하는 미주교회들이 교육선교를 처음 접하면서 이의 중요성과 풍성한 열매를 보면서 생각들이 달라지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교육선교의 중요성을 미주교회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고 밝혔다.

PAUA는 또 이번 대회에서 각 대학의 리더십들과의 회의를 통하여 기독교적 정체성, 대학다운 질적 수준, 도덕성을 갖추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대회 마지막 날 밤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 세계교육선교대회 PAUA LA선언문’을 발표했다.

PAUA는 “앞으로 선교지 대학들이 영원한 기독교적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 서도록 힘쓰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주지역에 세계교육선교를 위한 PAUA 미주지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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