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세미나 5개월 여정 시작 … 사회적 현안에 목회방향 설정 도와

▲ 1인 가구 증가 대책을 강의한 김차겸 목사가 교회가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된다면 1인 가구들이 교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기독교적 해답을 제시하는 사회부 세미나가 서울경기권역에서 시작돼 5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사회부(부장:한종욱 목사)는 102회 첫 사회현안 대책 세미나를 2월 22일 부평갈보리교회(신재국 목사)에서 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지난해 제102회 총회 이후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로 수차례 모인 사회부는 1인 가구 증가 대책을 필두로 동성애 대책과 다문화 대책을 이번 회기 세미나 주제로 낙점했다. 특히 사회부에서도 처음 다루는 1인 가구 증가는 사회적 문제를 넘어 목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이어서, 일선 교회의 관심이 모아졌다.

사회부는 이 3개 주제 가운데 서울경기지역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 1인 가구 증가 대책과 동성애 대책을 주제로 1차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사로는 김차겸 목사(아가페상담연구소 지도목사)와 김영길 목사(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가 등단했다.

‘나홀로 신앙, 함께하는 목회’라는 제목의 1인 가구 증가 대책을 강론한 김차겸 목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 문화 등 생활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의 선교 전략과 목회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출산 및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 증가는 한국교회에 또 하나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1인 가구들이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중대형교회를 선호할 것으로 보여 작은 교회들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김차겸 목사는 “1인 가구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낀다. 따라서 타인과 연결되기 원하고 공동체에 참여하고 싶은 갈망이 크다”며, 한국교회가 공동체성을 회복한다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교회의 경우 독거노인과 청년 대상의 특성화 사역을, 중형교회는 동아리와 소그룹 등 1인 가구 맞춤형 사역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초대교회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며 “교회가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되고, 한 영혼을 사랑하는 관계 중심 목회를 펼친다면 1인 가구 증가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길 목사는 ‘인권의 미명으로 나타난 동성애 실태’라는 제하의 강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해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김영길 목사는 “기본적인 인간의 성의 문제를 인권으로 포장하여 질서를 농락하고 왜곡하는 현상에 대해서 올바른 시각과 영적 분별력을 갖고 정확히 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나아가 기독교인들이 직접 행동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장 한종욱 목사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약할수록 교회에 사회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다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다행히 부평갈보리교회 신재국 목사와 성도들의 관심으로 첫 세미나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2차 사회부 세미나는 5월 25일 영남권역 울산평산교회(강진상 목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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