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의 양식을 먹는 만큼, 아니 입으로 들어가는 끼니를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영의 양식을 섭취하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말씀기도훈련원(원장:최광렬 목사)에 들어오는 이들은 하루 세 차례 꼬박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이 들려주시는 바에 따라 제목을 정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영의 양식을 먼저 들고, 육의 양식을 찾는 순서는 바뀌지 않는다.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군산 개복산기도원에서 열린 제18회째이자 올해 첫 수련회에도 8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해 ‘말씀과 기도로 성령 앞에 다시 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 앞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시간을 가졌다.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그 외에는 두 차례의 예배와 말씀기도훈련에 관한 네 차례의 강의 그리고 간증의 시간이 프로그램의 전부이지만, 참석자들은 이 훈련을 통해 각자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다.

▲ 말씀기도훈련원 신년수련회에서 성경에 집중하며 은혜를 사모하는 참가자들.

장애의 몸을 이끌고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했다는 현경숙 씨(수원 디딤돌교회)는 “말씀과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고, 2년 만에 다시 훈련현장으로 돌아온 청년 전현길 씨(수송제일교회)는 “습관과 의무감으로만 남았던 말씀과 기도의 삶을 다시 사모함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됐다”고 간증했다.

하루 세 차례 영의 양식을 먹기 전 다함께 외치는 훈련구호는 일정을 마친 후에도 이들에게 생활의 표준으로 남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산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한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을 사모한다.”

한편 원장 최광렬 목사가 지난 연말로 군산 개복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하고 말씀기도훈련원 사역에 전념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역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우선 격월로 홀수 달에는 말씀기도수련회 사역이 오랜 시간 훈련의 요람이 되어준 개복산기도원을 벗어나 국내외 각지를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고, 짝수 달에는 말씀기도훈련원의 모태 역할을 한 목회자성경통독회 회원들의 모임이 군산 순흥교회에서 마련된다.

당장 3월에는 광주지역 말씀기도수련회가, 5월 1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스라엘에서 성지순례와 광야학교를 겸한 해외 말씀기도수련회가 각각 열릴 예정으로, 이 여정들에 동참할 목회자들의 참가신청을 기다리는 중이다.
문의 010-7474-0153.

최광렬 목사는 “말씀기도수련회 이외에도 각 교회별로 말씀기도훈련을 위한 부흥회를 개최하고, 말씀기도훈련을 핵심으로 삼는 교회들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더욱 적극적인 사역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은혜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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