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 워크숍 열고 통일전략 모색

▲ 통일준비위원회가 통일사역 NGO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계헌 총회장 등 통준위원의 모습.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김용대 목사)는 2월 1~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워크숍을 갖고, 통일사역 NGO 설립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워크숍은 통준위원 20여 명과 총회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개회예배로 시작해 특강 분임토임 전체회의 등 다채로운 순서를 마련했다. 개회예배는 부위원장 김재호 목사의 인도, 총회회계 서기영 장로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통일로 가는 길’ 제하의 설교, 최우식 총무 축사, 김용대 위원장 인사말, 이재천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독일의 통일 과정과 교회의 역할을 통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전한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는 독일의 통일 과정을 설명하면서 “게르만 민족의 신앙과 철학이 독일 통일의 바탕이 됐고, 서독과 동독의 기독교인들의 상호 교류가 통일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현재 한국은 에큐메니칼 운동이 통일사역을 주도하고 있는데, 우리 총회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와 섭리를 강조하는 개혁주의적인 통일 전략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분임토의와 전체회의에서는 통일사역 NGO 설립과 102회기 비전트립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위원들은 지난 102회 총회가 결의한 통일사역 NGO 설립을 이번 회기부터 추진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위원장 김용대 목사는 “통일의 문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지만 총회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총회가 주도하는 대북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통일사역 NGO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위원들 역시 김용대 목사 말에 공감하고 대북사업 NGO를 운영하는 타교단 사례 연구, 통일전문 단체와 MOU 체결, 효과적인 통일기금 모금 등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통일사역 NGO 설립 준비위원장에 남서호 목사, 위원 이재천 목사 이기봉 목사 이광복 장로 김상윤 장로, 자문위원 김재호 목사를 선임했다.

또 다른 현안인 102회기 비전트립은 4월 24~5월 2일 독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통준위는 독일 통일의 산파역할을 한 성니콜라이교회와 성토마스교회 및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 지역을 방문하고, 독일 통일 관련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베를린장벽을 찾아 통일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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