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충만교회 갈보리선교회 국내외 전도집회
감동의 공연 프로그램 선보이며 구원 능력 전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전문 뮤지컬 극단이 방문한 것으로 착각할 만하다. 공연의 각 장면마다 동작에 절도가 있고, 표정에 자연스러움이 담겨있다. 강렬한 메시지 전달력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방에서 “아멘”과 갈채가 쏟아진다.

분당충만교회(김승석 목사)가 주도하는 갈보리선교회는 해마다 두 차례 국내외 순회전도를 한다. 올해도 신년벽두부터 2주간에 걸쳐 부안주산교회를 시작으로 광주 귀일원, 양주 재활요양원, 울주 127연대 등 전국 22곳을 돌며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 분당충만교회 갈보리선교회가 순회전도집회를 통해 보여주는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모습들.

1월 9일 정읍시립노인요양원에서 전도집회가 열렸다. 분당충만교회 젊은 성도들로 구성된 드라마팀은 ‘예수님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과 워십댄스를 통해 구원의 복음을 전파했다. 치매증세로 사리분별이 어려운 노인들까지도 감동의 눈물을 흘릴 만큼, 공연은 특별한 힘이 있었다.

생동감 넘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후, 김승석 목사가 등장해 청중들을 그리스도께로 초청했다. 김 목사는 생의 막바지에 이른 노인들에게 예수님께 소망을 둘 것을 호소했다. 그 메시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결신의 길로 움직이도록 했다.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그 이유는 갈보리선교회의 단원들이 전도집회를 49차례 진행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생활의 일부처럼 철저히 숙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갈보리선교회는 여름에 역사적인 50회 순회전도사역을 맞는다.

순회 전도집회 사역은 김승석 목사가 목회사역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39년 전에 시작됐다. 김 목사는 농어촌교회, 군부대, 노인요양원, 장애인재활원, 각 급 학교 등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십자가 복음을 증언했다.

오랜 세월 사역을 하면서 집회 성격에 따라 갈보리선교회의 프로그램도 다변화했다. 찬양전도집회, 공연전도집회, 특별전도집회 등 7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청중의 특성과 현장 분위기에 맞추어서 적용했다. 자연히 청중들의 반응도 좋아 큰 열매들이 뒤따랐다.

▲ 김승석 목사가 강력한 기도로 청중들을 결신의 길로 이끌고 있다.

갈보리선교회 사역에 가장 큰 헌신자들은 분당충만교회 성도들이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시간과 재정을 들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공연전문가 못지않은 능숙한 실력으로 무대에 서며, 복음의 전달자로서 사역을 하고 있다. 특히 중책을 맡은 12명의 간사들은 각자 은사를 따라 행정 통역 수송 기술 안무 등 다양한 역할들을 감당해낸다.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자체 집회와 토요일 제자훈련을 통해 영성을 키우고 각종 프로그램을 연습하며 꾸준히 실력을 다지고 있다. 순회전도 사역을 앞두고는 한 주간씩 특별훈련을 실시해 영육 간에 충분한 대비를 한다.

어릴 적부터 부모를 따라 전도집회의 준비와 진행을 지켜본 자녀들은 얼른 자라 선교회의 정식 일원으로 활동하는 꿈을 품는다. 그래서 수십 년에 걸친 사역에도 불구하고 갈보리선교회의 헌신자들은 계속 나왔다.

▲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지혜와 능력을 키워왔다.

갈보리선교회는 폭설이 쏟아져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사역을 멈추는 법이 없다. 요즘에는 순회전도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주일 오후 군부대 방문이나 교회 초청 집회, 토요일 오후 유치장과 감호소를 찾아가는 집회 등 다양한 일정들을 감당하느라 거의 매주 쉴 틈이 없을 지경이다.

이렇게 사역을 펼치다보니 외부 후원자들도 늘어가고, 동역하는 목회자들도 생겨났다. 지난해 목회일선에서 은퇴 후 갈보리선교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순회전도집회와 요양원 사역 등에 참여하는 전홍엽 목사도 그 중 한 명이다. 전 목사는 “신학교 동기인 김승석 목사의 권유로 선교회 사역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잦고, 젊은 멤버들과 분주한 일정을 감당해야 하지만 기쁨으로 섬기는 중입니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열정과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고백했다.

갈보리선교회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calvarymission.com)나 문서선교지인 ‘브라가의 소식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들 공간에서, 그리고 사역현장에서 들려올 승리와 기쁨의 사연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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