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기독교대안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밀알두레학교의 성장과정을 다룬 <교육의 가나안을 향하여>(예영커뮤니케이션)가 출간됐다.

밀알두레학교 정기원 교장이 직접 집필한 <교육의 가나안을 향하여>에는 밀알두레학교가 두레마을로부터 독립하던 2010년 11월부터, 남양주시 이패동 왕자궁마을에 교사를 신축해 입주한 2013년 3월까지의 시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빈손으로 학교를 시작한 일, 개교를 위한 교육설명회를 청중석이 텅 빈 채 진행했던 경험, 교사 신축공사를 중단해야했던 아찔했던 순간, 저자 자신이 건강을 잃어 혈액투석을 받아야했던 시간까지의 모든 사건들이 마치 출애굽에서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었던 험난한 광야의 여정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러기에 마침내 수많은 동역자들의 성원 속에서 학교의 문을 열고 성경적 원리에 따른 참된 교육을 실천하며, 학교 교회 가정이 한 몸을 이루는 다음세대 사역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오늘날의 밀알두레학교 모습이 더욱 값지게 나타난다.

이 책은 말씀과 기도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밀알두레학교의 정신과, 기독교세계관교육 인성교육 등에서 거둔 갖가지 성과들, 그리고 대안학교의 법제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과제들까지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정기원 교장은 “하나님께서 밀알두레학교를 통해 황폐해져가는 우리나라 교육을 가슴에 품게 하시고, 새롭게 회복하는 교육운동을 꿈꾸게 하신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면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빚어 가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독자들과 나누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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