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전남제일노회로 … 광주전남지역 영향력 기대

▲ 서광주노회와 전남제일노회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노회 임원진들이 인사하는 모습.

서광주노회(노회장:윤정길 목사)와 전남제일노회(노회장:이병렬 목사)의 합병으로 거대 전남제일노회가 탄생했다.

총회서광주노회·전남제일노회합병위원회(위원장:이호현 목사)는 1월 12일 광주중앙교회(한기승 목사)에서 양측 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예배와 공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호현 목사는 두 노회가 정식 합병되었고, 합병된 노회 명칭은 전남제일노회로 정했음을 공포했다.

이날 합병예배는 이호현 목사 사회, 위원 심완구 장로 기도, 회계 이순우 장로 성경봉독,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서기 최준환 목사 경과보고, 합병공포와 노회명칭 및 노회임원 발표, 전국영남협의회 증경회장 배광식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승희 목사는 ‘이 땅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찾고 찾는 목사 장로들이 모인 노회,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흡족케 해드리는 노회를 이루라”고 축복했다.

또한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와 총회부서기 김종혁 목사는 축사를 통해, 강태구 목사(대구 일심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두 노회의 합병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더 큰 힘을 가지고 총회에 많은 유익을 끼치는 노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합병된 전남제일노회 임원진은 기존 서광주노회장인 윤정길 목사(사랑장로교회)가 노회장을 맡기로 했으며, 강민수 목사(번성교회) 김기선 장로(봉산교회) 최정균 장로(백수동부교회)가 각각 부노회장으로 선임됐다.

합병 이후 노회 규칙과 시찰 조정, 은급문제, 상비부와 산하기관 조직 등 제반 문제들은 합병후속처리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다루기로 했으며, 위원으로는 기존 전남제일노회장이었던 이병렬 목사 등 17명을 선임했다.

지난해 서광주노회 소속 광주신일교회와 전남제일노회 소속 광주중앙교회의 합병이 계기가 된 두 노회의 합병작업은 제102회 총회에서 양 노회의 합병 헌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담당 위원회가 구성되며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당초 12월 29일로 예정됐던 합병식은 전남제일노회 일부 노회원들이 합병 거부의사를 밝히고 이에 총회임원회에서 연기를 요청해 한 차례 조정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총회임원회에서 먼저 1월 5일 합병을 최종 허락하고, 재차 정해진 합병식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는 노회 명칭과 재산 문제 등에 양쪽의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모든 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

한편 합병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박종일 노갑춘 목사 등 기존 전남제일노회 노회원들은 합병식 당일 담양 고서중앙교회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전남제일노회의 탄생으로 광주·전남 북서부 일대를 권역으로 하는 대형 노회의 탄생이 현실화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호남지역 교계에 상당한 비중의 정치적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서기:이종필 목사 부서기:이월수 목사 회록서기:배두표 목사 부회록서기:우성열 목사 회계:정해영 장로 부회계: 박민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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