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워크숍 열어 선거규정 연구....빠른 확정에 최선 노력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임원들이 제102회기에 적용할 선거규정 개정안을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아직까지 총회선거규정 확정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제102회 총회는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신신우 장로가 발표하던 총회선거규정 개정안을 임시채용하고, 규칙부 심의 후 총회임원회에 보고해 <기독신문>에 공고함으로 효력을 갖기로 가결했다. 하지만 총회가 파회한 지 3개월이 넘도록 선거규정이 공고되지 않고 있다. 총회의 선거 기준이 되는 선거규정이 없는 무주공산 형국이 이어지다보니, 총회임원 추천 기간과 등록 등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규칙부는 총회 이후 선거규정을 심의해 총회임원회에 보고했지만, 총회임원회는 선거규정에 미비한 점이 있어 재차 심의하도록 돌려보낸 바 있다. 그 이후 선거규정 개정은 속도를 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행 선거법상 2월 초순과 3월 초순에 후보등록 공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알려진 바로는 규칙부 회의가 오는 2월 첫째 주에 소집되어 있어 후보등록 공고는 물론, 선거규정 개정안 공고 역시 늦춰질 것이 확실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총회임원 직접선거’ ‘총회임원 후보 7월 추천’을 적용하는 원년이기 때문에, 선거에 혼란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선거 관련 일체를 사전에 숙지시키는 작업은 필수. 세밀한 규정 마련만큼이나 하루속히 선거규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정안 확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감안,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은철 목사)는 1월 15~17일까지 워크숍을 개최해 선거규정 개정안을 살펴 규칙부와 협의해 수정할 사안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규칙부장 신현철 목사와 신신우 장로를 초청해 선거규정 개정안을 심도 있게 다루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선관위 임원들은 1월 11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직전 선관위원 신신우 장로를 불러 선거규정 개정안 내용과 정신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3시간에 걸친 회의 과정에서 ▲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7월 첫째 주 임시노회에서 총회임원 후보 추천 ▲총회임원 7월 둘째 주일 후 월요일 9시부터 금요일까지 등록 ▲후보등록 공고 2월경과 3월경으로 변경 ▲총회규칙 제3장 제11조 4호 4에 근거해 선관위원은 5년이 지나면 출마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총회임원 정견발표회를 잠정적으로 8월 마지막 주에 3구도에 맞춰 실시키로 했다.

전자투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전자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한 지난 총회에서 투표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원성이 컸던 만큼, 기표소 장소와 수를 대폭 늘려 선거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공명선거감시라는 명목으로 선관위원들이 과도하게 외유해 비판을 받은 점을 감안해 선거감시 폭과 감시인원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원장 이은철 목사는 “해마다 공명선거감시라는 명목으로 선관위원들이 무분별하게 다니는 점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어 왔기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주일학교와 청소년 관련 행사는 배제하고, 또한 감시단 인원 규모도 대폭 줄여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선거규정 확정이 시급한 만큼 워크숍을 통해 심도 있게 심의를 할 것이며, 최대한 빨리 규칙부와 총회임원회를 거쳐 확정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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