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수석 주관우...전 총학생회장 불합격 '논란'

총신신대원이 2018학년도 최종 합격자 393명을 발표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신대원장:한천설 교수)은 12월 22일 2018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 293명과 특별·수시전형 합격자 100명 등 총 39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전체 수석은 주관우 씨(북평양노회·은혜샘교회)가 차지했다.

총신신대원은 지난 11월 25일에 필답고사를 치르고, 12월 18~20일 2박 3일 동안 합숙면접을 진행했다. 수험생들은 2017학년도에 이어 실시된 합숙면접에서 다면적 인성검사와 공동체 생활,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목회자의 인성과 자질을 검증받았다.

입학금과 3년 수업료 전액을 면제 받는 전체수석은 주관우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특별전형 수석은 전승태 씨(경기서노회), 수시전형 수석은 조안상 씨(성남), 일반전형 차석은 이상혁 씨(남서울노회)가 차지했다.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은 주관우 씨는 “감히 하나님의 종이라 불리기 부끄러운 저에게 큰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저의 주인 되심을 기억하고 다시 복음 앞에 서겠습니다”라며, “지금까지 길러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 말씀으로 저를 지도 편달해주신 이수호 목사님, 입시공부를 도와주신 에벤에셀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총신신대원은 필답고사에서 오류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된 데 이어, 신학대학원위원회가 진행한 입학사정회에서 총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최OO 씨를 불합격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씨는 필답고사와 면접에서 합격했으나, 입학사정회에서 불합격통보를 받았다.

최 씨는 2016년 총신대학교 총학생회장 재임 당시 배임증재 혐의가 있던 김영우 총장을 비판하는 학내 집회를 주도한 전력이 있다. 총신신대원 관계자도 “최 씨가 총신대 총학생회장으로 학내 집회를 주도한 게 불합격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총회임원회는 최 씨의 불합격을 부정탈락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총신신대원 교수회의 고유권한인 입학사정회를 신학대학원위원회가 진행한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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