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 총무 현장 찾아 위로...구제부 긴급 임원회 열어 돕기로

경기도 하남 초이화평교회(양진우 목사·중서울노회) 예배당이 18일 화재로 전소돼 기도와 후원이 요청된다.

화재는 18일 오전 7시쯤 시작됐는데, 워낙 불길이 거세 하남시 소방서 전체와 성남시 소방서 차량이 진화작업에 나서 오후 3시경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3층 예배당 건물 중 1층 예배실과 3층 선교사 사택이 전소되는 등 교회 내부 230여 제곱미터가 타고, 예배당 옆 2층짜리 어린이집도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3층 선교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0대 정 모씨가 화재를 피해 지상으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고, 교회 관계자 등 7명이 화재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도 등원 시간이 아니라 인명피해를 모면했다. 화재 당시 양진우 목사는 출타 중이었으며, 양 목사의 아내와 아들은 지하 사택에 갇혀있다 119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화 원인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소방서 추산으로만 3억5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초이화평교회는 양진우 목사가 사재를 다 바치고 교인들이 온 힘을 다해 마련한 예배당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초이화평교회는 출석 장년성도가 40여 명에, 교인들 대부분이 경제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특별한 지원이 없는 한 복구가 요원한 상태다.

안타까운 사연에 전국교회의 기도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는 22일 화재 현장을 찾아 양 목사와 교인들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교인들과 함께 위로예배를 갖고, “화재로 큰 어려움을 당했지만 이 역시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 가운데 있는 일이라 믿는다”며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총회 구제부(부장:이규삼 목사)도 20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양 목사와 교인들의 심란한 마음을 달랬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오는 1월 4일 긴급 임원회를 갖기로 한 구제부는 초이화평교회를 일반 구제 대상에 올려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초이화평교회는 화재 후 교회당 옆 공터에 천막으로 임시 예배처를 마련했다. 양 목사는 “그동안 가난한 마을에서 영적 안식처 역할을 해온 교회가 뜻밖의 화재를 당해 마음이 무겁다”며 “초이화평교회가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계좌:국민은행 208602-04-085043 양진우, 010-8770-5661)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