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지진피해 이웃향한 온정 이어져 … 총회 투명한 구제노력 ‘호응’

화재와 지진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이웃들을 향해 총회 산하 전국 교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구제부(부장:이규삼 목사)가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화순전원교회 및 포항지진피해 모금’에 12월 14일까지 31개 교회와 개인이 총 2347만5000원의 구제헌금을 보냈다. 모금 시작 보름 만에 지난해 태풍 차바 및 경주지진피해 구제헌금 모금액 1885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총회와 구제부에 대한 불신으로 구제모금액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이번 회기 들어 급반등한 것이다.

총회 구제모금이 다시 활성화된 까닭은 무엇보다 102회기 구제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있다. 구제부장 이규삼 목사 등 구제부원들은 화순전원교회 화재 피해 직후 현장을 방문해 담임목사와 교인들을 위로하고 구제비를 전달했다. 또한 포항 지진 발생 직후에도 현장을 찾아 교단 소속 교회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일반구제에서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초기 대응에 전력을 쏟았다.

구제헌금을 보낸 장성교회 김재철 목사는 “총회가 변화하고 있고, 구제부에서 투명하고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하니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교인들도 뜻을 같이 해 모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목포예손교회 교인들과 함께 구제부에 온정을 전한 최우식 총무도 “회기 초반이지만 구제부가 모범을 보이고, 총회를 섬기는 입장에서 구제헌금이 잘 모금되길 바라며 동참했다”고 말했다.
침산제일교회 지웅재 목사는 일반 방송사나 구호단체에 지원금을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총회에 구제헌금을 보내면 피해 교회나 기독교단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 목사는 “이처럼 총회 구제부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 있다. 신뢰를 회복하여 사역을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2월 11일 실행위를 가진 구제부는 초기 대응에 머물지 않고, 실행위원들이 소속된 교회에서 50만원 이상 구제헌금을 송금하고 지역 모금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미 임원들이 섬기는 모현제일교회 시온교회 영광대교회 등이 모금에 동참했다.

이처럼 구제부가 앞장서고 전국 교회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구제부에 향한 신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제헌금을 보낸 한 목회자는 “구제부를 믿는 동시에 마지막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제사역에서 또 다시 불투명한 재정 집행이 발생할 경우, 총회 구제부가 설 곳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구제부장 이규삼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에서 어떤 점을 염려하는지 잘 알고 있다. 현장을 찾아가 위로를 전하면서도 투명한 재정 집행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면서, “화순전원교회와 포항지진피해 교회를 지원하기에는 아직 모금이 부족한 상태다. 전국 교회의 적극적인 모금 동참을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화순전원교회 및 포항지진피해 모금 계좌>

국민은행 829-01-0291-028 예금주:재)장로회총회(수재헌금)

농협 018-01-198870 예금주:재)장로회총회(수재헌금)

문의:총회구제부 02-559-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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