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도시사회의 미래를 위해 무슨 공헌을 할 수 있을까?’
전남대학교종교문화연구소(소장:정봉현 교수)와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김병완)가 11월 24일 전남대학교 경영대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종교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시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세대와 현 세대가 생존자원을 조화롭게 공유하는 지속가능발전에 종교단체들, 특히 주로 개신교와 가톨릭 등 기독교공동체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 전남대 종교문화연구소 주최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종교공동체의 역할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국제기후환경센터 임낙평 대표이사는 ‘기후정의 구현과 종교·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환경 위기 앞에서 인간의 삶과 경제, 지구와 자연이 공존하고 공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한국사회에도 탈핵, 탈탄소, 기후위기 극복 등을 위해 종교가 영향력 있는 사회적 파도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도시발전을 위한 기독교(개신교)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오은열 교수(성결대학교)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서 주민들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 토지 활용도 제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 등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된 기독교 공동체의 사례들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특히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섬김과 나눔사역, 마을만들기사업과 사회적경제사업을 잇는 따복공동체, 빈민들의 주거 향상을 위한 해비타트운동 등을 모델로 제시하며, 이 같은 활동들이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신앙적 본질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 교수는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도시농업을 가꾸고, 예배당을 활용한 옥상녹화 사업 등으로 물리적 환경개선에 힘쓰고, 4차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의 문제에도 적극 개입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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