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북한이탈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기뻐하는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 강남엘림문화원(대표:장기호 목사)은 11월 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7년 하나로 음악제’를 열고 남과 북의 간극을 좁혔다.

▲ 강남엘림문화원이 개최한 ‘하나로 음악제’에서 통일나눔재단 장학생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강남엘림문화원은 2016년 설립해 북한이탈주민 지원과 노숙인 돌봄, 그리고 교도소 재소자 전도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온 단체다. 이번 음악제는 특별히 북한이탈주민들을 통일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고, 그들의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개교회도 함께 마음을 모았다. 산정현교회,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등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새문안교회 이수영 원로목사는 음악제 시작 전 설교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했고,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는 축사로 힘을 보탰다.

음악제는 남북이 예술로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통일나눔재단 장학생들부터 벧엘문화학교 중창단, 바리톤 염현준(서울대), 테너 김상운(대동강예술학교) 등이 무대를 빛내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장기호 목사는 “이번 음악제가 북한이탈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남한 성도들에게는 북한을 가깝게 여기는 계기가 되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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