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에 지진이 발생해 교단 소속 교회와 목회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소동교회 지진 피해 모습.

11월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4.3규모 수준의 여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진으로 교단 산하 교회들의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교회의 예배당과 사택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경동노회(노회장:최기목 목사) 포항시찰은 소속 목회자와 교회 상황 및 피해 정도 파악에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5시 현재 소동교회 등 3개 교회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항시 청하면 소재 소동교회(정기순 목사)의 경우 예배당 건물에 금이 가고,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다. 아울러 교회 담장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사택 피해도 발생했다. 사택 내부 기물 대부분이 파손됐으며, 유리창 일부도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정기순 목사가 대피하던 중 책장에 깔려 허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이다.

3층 규모 붉은 벽돌 예배당의 주영광교회(이춘성 목사)는 건물이 심하게 뒤틀려 곳곳에 금이 갔다. 현재 상태가 심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받아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비교회(안순모 목사)도 교회 예배당과 담장에 금이 갔으며, 사택 내부 기물이 파손당했다.

포항 지진과 관련해 경동노회 소속이자 총회 회록서기인 장재덕 목사(영천서문교회)는 “노회 소속 교회들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피해를 당한 교회의 경우 피해 상황과 사진 등을 자료로 알려달라고 했다.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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