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정교회가 11월 5일 백학충정교회를 건립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헌당예배 참석자들이 엄지를 들어올리며 군복음화를 다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군복음화, 이 사명을 향해 전진합시다.”

판문점을 코앞에 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한민국 장병들의 삼엄한 경계로 숨소리마저 잦아드는 곳에서 감사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충정교회(옥성석 목사)와 총회군선교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백학충정교회의 헌당을 기뻐했다. 지난 11월 5일에 열린 백학충정교회 헌당예배는 군종목사 이기쁨 목사 사회, 충정교회 이성현 장로 기도, 옥성석 목사 설교 및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군선교회 회장이기도 한 옥성석 목사는 “군대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하고 백성을 구제하며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던 사람”이라면서 “충정교회가 고넬료와 같은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또한 백학충정교회에 들어오는 자마다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길 바란다. 백학충정교회를 통해 전방부대가 평안하며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백학충정교회를 향한 충정교회의 사랑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기존 교회 건물이 너무 노후되어 사용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충정교회와 옥성석 담임목사는 새로운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해 왔다. 성도들의 헌신 하나하나가 모여 2016년 5월 22일에는 기공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난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건축허가 문제로 난관을 겪게 된 것이다. 충정교회 성도들은 백학충정교회 헌당을 위해 모일 때마다 간절히 기도했다. 백학충정교회 인근 부대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백학충정교회와 군복음화를 향한 충정교회의 열정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셨다. 1년 가까이 끌어온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게 해결됐다. 그 결과 11월 5일 백학충정교회 헌당예배를 기쁨과 감사로 드렸다. 제1사단 박정환 사단장과 박필석 공병대대장, 군종참모 박승언 목사 등 군관계자들도 참석해 백학충정교회 헌당을 축하했다.

57평 규모의 백학충정교회는 예배당과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다. 충정교회와 백학충정교회는 이 예배당이 전방지역 복음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정교회는 일산지역 복음화뿐만 아니라 군복음화와 학원복음화, 세계선교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교회다. 충정교회는 9사단 내에 백마충정교회를 건립했으며, 인도네시아 바탐에는 충정비전센터와 충정초등학교를 세웠다. 캄보디아에서는 따께오 충정비전센터, 오뽀 충정교회를 건축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몽골에 충정비전센터를 건립했다.

옥성석 목사는 “백학충정교회 헌당으로 군복음화가 실현되길 소망한다”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역에 충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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