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교회 비전센터 입당, 영적 개혁과 변화 다짐
“다음세대와 지역, 열방 품는 섬김사역 힘쓰겠다”

“하나님나라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꿈꾸겠습니다. 새예배당 입당을 통해 대길교회 전 성도는 영적 개혁을 다짐합니다.”

▲ 감사예배에서 박현식 담임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길교회(박현식 목사)가 11월 4일 비전센터를 건립하고 입당 및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박현식 목사 사회로 드린 감사예배는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 기도,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설교, 남서울노회장 임재호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식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가 되라”고 권면했다. 입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증경총회장 이성헌 목사와 서현교회 김경원 목사는 “대길교회가 비전센터 입당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품는 교회가 되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배인조 김재철 박재천 목사, 유성모 장로 등이 임직을 받은 직분자들을 권면하고 축하했다.

성도의 삶이 그렇지만, 대길교회 역사도 순탄치 않았다. 1956년 11월 4일 승동교회 여전도회의 도움을 받아 신길동 465번지에 천막 교회로 시작했다. 당시 주변에는 군부대와 묘지로 둘러싸여 볼품이 없던 척박한 땅이었다.

▲ 새로 입당한 대길교회 비전센터 전경.

대길교회는 초기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설립 3년 만에 사라호 태풍으로 천막 교회를 송두리째 날려 보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이러한 시련은 대길교회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동기가 됐다. 특히 당시 유명한 부흥사였던 박용묵 목사가 1963년 부임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으며, 1965년에는 예배당을 지었다.

이어 윤성원 목사와 박현식 목사로 이어지는 목회리더십은 대길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었다. 특히 1989년에 부임한 박현식 목사는 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셀과 목장이라는 소그룹 사역에 매진했으며, 교육과 해외선교, 복지사역에 온 힘을 쏟았다. 천막으로 시작했던 대길교회는 지난 61년간 지역과 세계에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대길교회는 다음세대가 활성화 되어 있는 교회다. 대길교회는 한국교회에 생소했던 영아부를 일찌감치 도입해 주일학교 사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현식 목사는 지금도 영아부전도협회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주일학교 사역에 관심이 크다. 박 목사의 이러한 관심은 열매로도 나타나 대길교회 주일학교는 장년 대비 80% 수준에 이른다. 비전센터 입당 감사예배도 다음세대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등 교회 전체가 ‘비전’과 ‘미래’ 그리고 ‘다음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한 대길교회는 다음세대와 이웃,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비전센터 입당 감사예배를 다음세대들의 찬양으로 열고 있다.

복지사역에도 대길교회의 역량이 잘 드러난다. 2000년대 초반, 교회는 대길사회복지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복지사업을 시작했다. 노인복지, 홈케어, 정신장애자 사회적응교육(푸른초장)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운영해 오다 최근엔 호스피스 사역까지 감당하고 있다.

세계선교에도 방향성과 정책을 구체화시켰다. 이를 위해 30여년 전에 대길선교위원회를 조직하고, 전방위 형태의 지원에서 구체적인 지역중심의 자립선교로 지원을 체계화했다.

이렇듯 활발한 목회역량을 쏟아 온 대길교회가 교회설립 61주년을 맞아 비전센터를 건립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내다보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비전센터는 다음세대와 사회복지, 세계선교를 위한 특화공간이기도 하다. 비전센터 2층 로비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을 꾸몄다. 3층은 이웃사랑, 4층은 세계선교를 위한 특별공간이 마련됐다. 그리고 대예배실은 5층과 6층에 들어섰다.

▲ 감사예배에 이어 열린 임직식에서 직분자들이 하나님과 이웃, 교회를 사랑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성전은 건물이 전부가 아니다. 박현식 목사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영아부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이 구름떼처럼 모이기를 힘쓰고, 흩어져서는 전하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면서 “특히 다음세대를 위하여, 지역사회를 위하여, 그리고 열방을 위하여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식 목사는 이어 “이제까지 하드웨어를 준비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면,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더욱 내실을 가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길교회를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사명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대길교회의 비전은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지향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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