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제 심포지엄서 4차 산업혁명 해법 제시

▲ 2018년 총회교육을 가늠하는 교육주제 심포지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교회교육 해법들이 제시됐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 기독교 세계관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교육진흥원(원장:노재경 목사)은 11월 6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2018년 총회교육주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핵심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주제발제를 한 라영환 교수(총신대)는 “산업혁명은 사회와 의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인간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한 라영환 교수는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래를 성경에 기초한 개혁주의적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아부부터 중고등부까지 18년 이상 교회교육을 받지만 청년 세대가 되면 교회를 떠난다. 왜 그럴까? 라영환 교수는 “신앙과 삶에 괴리가 있는 교회교육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교회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장한 종교개혁 정신은 신앙과 삶의 변화다. 즉 “종교개혁은 종교를 개혁한 것이 아니라 삶을 개혁한 것”이라면서 “신앙과 삶을 통합한 가정-교회-학교가 연계된 교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일학교에 대해서는 “주입식 교회교육을 지양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갖도록 대화식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가 이 세상에 소명을 받은 자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청기지로 살아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노재경 목사도 “4차 산업혁명은 사회와 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은 단지 경제나 산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교회도 성경적 상상력을 가지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노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사를 중심으로 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학습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재경 목사는 “전국 주일학교를 조사한 결과 공과공부 시간이 10분 내외였다”면서 “이는 교회 스스로가 교회교육을 포기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파고를 넘고, 무너진 주일학교 교육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말씀과 생명을 함께 나누는 교회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이 떡을 나눈 것처럼 친밀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오감을 통해 말씀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기도로 성령을 의지하는 교육, 목회적 돌봄과 삶에서 성령을 의지해 살아가는 교회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2018년 교회교육을 준비하는 현장 사역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영아부부터 장애인부서까지 총 12개 부서별 교육계획과 사역 노하우가 공개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교육부장 정창수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교육부서기 황재열 목사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설교, 교육부총무 김정설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와 기독신문사장 남상훈 장로가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전 총회장은 “교회교육 교사는 성경에 정통해야 한다”면서 “하나님 말씀을 쉽고 재미있고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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