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학교(총장:정규남 목사)는 10월 26일 학교 국제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초청강연을 열었다. 신학대학원원우회(회장:현덕환)가 주관한 이번 강연에는 재학생들과 지역 목회자 및 성도들이 참석해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총신대에서 종교개혁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는 임종구 목사(대구 푸른초장교회)는 이날 강연자로 나서 ‘종교개혁의 역사적 고찰 및 의의’를 주제로 강의했다.

임종구 목사는 “종교개혁은 곧 성경의 사건이며 진정한 개혁은 성경이 성경의 자리를 찾는데 있다”고 전제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교회는 다시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지점이 바로 ‘계시의존적 신학과 목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종교개혁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임 목사는 “중세 천년은 성경이 기호로 전락한 시대였다. 성경이 사라진 곳에 무지와 타락이 꽃을 피웠다”면서 “그러나 르네상스의 열기는 고전어연구를 촉발시켰고, ‘원본으로’라는 구호는 성경번역으로 잠자는 유럽과 교회를 깨웠다. 성경이 깨어나자 교회도 세상도 깨어났다. 하나님의 말씀, 바로 성경의 승리였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임 목사는 “말씀의 생명력은 죽었던 것을 살렸고, 말씀의 운동력은 모든 비성경적인 것을 개혁했다”면서, 칼빈의 제네바목사회 주간성경연구모임 ‘콩그레가시옹’이 종교개혁 정신을 확산시키고 그릇된 신학사상을 바로잡아 일치시키며 개혁주의 신앙의 발전에 공헌한 것처럼 우리 시대에도 총회 주도의 공적 목사연장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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