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연합, 피해자 가족 취소 촉구 집회 이어가

▲ 신천지의 해외 포교 위장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본래 사업에서 벗어난 활동으로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신천지 반대 단체들이 법인취소를 촉구하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쟁종식 종교평화 등을 주장하며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거창하지만 실상은 신천지의 해외포교 위장단체이다. 얼마 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개최 장소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신천지 단체다. 대표자는 당연히 이만희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비영리법인 등록신청을 하며 제시했던 사업 계획과 실제 행태는 너무 다르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이런 신천지의 기망행위를 지적하며 작년 8월 서울시에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민원은 묻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신현욱 목사·이하 신대연)과 신천지피해자가족연대(이하 신피연)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신대연과 신피연은 최근 한 달 넘게 서울시청과 청와대 앞에서 신천지의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법인설립 취소를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에게 자녀와 가족을 빼앗긴 신피연 관계자들은 “종말이 왔다며 아이들이 가출했고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아이를 키우던 어머니는 목숨을 끊었다. 민원만 처리했어도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며 서울시에 법인설립 취소를 촉구했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2014년 법인설립 당시 ‘중국 동포 대상 한국어 지도, 문화교류, 의류 및 곡물 지원 봉사, 독일 문화교류, 앙골라 생필품 지원’ 등을 사업내용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신천지의 실체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종교대통합’을 외치며 행사를 펼쳐 왔다.

신대연은 작년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하며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신대연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사이비종교집단인 신천지가 신도들을 기망하고 해외 포교를 위해 설립한 위장단체”임을 밝히고, “사업목적에도 없는 종교대통합이란 행사로 기망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사업목적 외의 사업이며 공익과 국가 망신을 초래하는 것이다. 민법 제38조 및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9조에 의거 설립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원을 제기한 지 1년이 넘도록 서울시는 민원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 처음 민원을 접수한 뒤 “본 법인(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포교 활동 등 목적 사업 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가능하다. 설립 허가조건을 위반했는지 해당 법인에 관계 서류 및 참고자료 제출을 요청하겠다”는 회신을 보내고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신대연과 신피연이 다시 거리로 나선 이유다.

신천지 대책 관계자들과 피해 가족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은 물론 청와대 앞에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법인설립 취소를 촉구하며 집회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