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적 통일관 정립 큰 도움 … 첫 고급과정 수료자 배출

▲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에서 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 대표 하광민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동서울노회는 통일선교학교를 통해 목회자와 성도들을 통일사역자로 양성하고 있다.

동서울노회가 조국의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통일선교학교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울노회(노회장:김학규 목사)는 10월 12일 충현교회에서 제3회 통일선교학교를 개강했다.

통일선교학교는 노회 산하 선교위원회(위원장:박원균 목사)와 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대표:하광민 목사)가 협력해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4차례 진행한다.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교육 수준을 구분한 통일선교학교는 3회를 맞이한 올해 첫 고급과정 수료자를 배출하게 됐다.

동서울노회가 통일선교학교를 시작한 이유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오늘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노회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이 세속적인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성경과 복음 안에서 통일과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길 원했다. 그러나 통일 문제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분야로, 여느 신앙교육처럼 일선 목회자들이 자체로 개교회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동서울노회는 선교위원회에서 이 사역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오랫동안 통일 및 탈북자 선교를 해 온 하광민 목사와 협력한 것이다.

통일선교학교는 복음으로 남북통일의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고, 통일 선교의 각 분야별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현장 사역자들의 경험을 통해 실제 사역을 배우는 시간,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를 직접 방문해 통일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선교위원장 박원균 목사는 “통일선교학교는 소속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통일과 북한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올바른 복음적 통일관을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째 통일선교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하광민 목사는 “올해 고급과정 수료자를 배출하는데, 통일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받은 경험이 쌓여 조국의 통일과 교회의 사명에 대해 생각하는 수준이 남다르다”며, “무엇보다 교육에 참가한 교회들이 통일선교 사역에 나서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통일선교학교는 내년 북·중 접경지역으로 비전트립을 진행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동서울노회는 통일과 북한선교를 ‘이 시대 교회의 사명’으로 인식하고 사역자를 양성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