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팀, 에티오피아 찾아 다음세대 복음화 사역 진력

“갈라토마, 갈라토마 꼬레아.”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바라보는 에티오피아 눈망울은 감사로 가득했다.
새에덴교회는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에티오피아에서 구호활동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이번 구호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디겔루나 티조 마을로, 한국월드비전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새에덴교회 구호팀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식량과 학용품, 운동기구를 전달했다. 또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 지원했다.
3달러짜리 월세방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미미(10세) 가족에게 새에덴교회 구호팀의 손길은 기적과 같았다. 아빠는 2년 전 에이즈로 사망했으며, 엄마 물루(35세)도 에이즈 환자다. 세상의 모든 것이 밝고 아름다워야 할 미미도 에이즈 보균자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학교에 가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새에덴교회 구호팀은 미미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환경과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미

▲ “한국교회의 사랑, 감사합니다.” 새에덴교회가 에이즈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복음과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소강석 목사(왼쪽)와 구호팀, 에티오피아인들이 두 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미의 가족에게 생명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가 다닐 학교에 식료품과 학용품을 지원했다.

“학교에 다니고 싶었지만 다닐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새에덴교회의 도움으로 미미가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미미의 엄마 물루의 말이다. 에티오피아 말로 ‘갈라토마’는 감사의 표현이다. 미미 가족은 새에덴교회 구호팀을 향해 연신 갈라토마를 외쳤다.

구호팀은 이어 옆 마을에 있는 알람사하이(11세)를 도왔다. 알람사하이의 엄마 아빠 모두가 에이즈로 사망했다. 할머니의 보호 아래에 있는 알람사하이는 3세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5세 때부터는 몸이 굳는 병에 걸려,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새에덴교회 구호팀은 이곳에서도 복음을 전했다. 또한 알람사하이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했다. 소강석 목사는 “예수님께서 죄로 빛과 소망을 잃어버린 세상에 빛이 되어 주셨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작은 도움이 어둠의 땅에서 소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동성애와 무질서한 성관계로 에이즈 발병률이 높다. 이와 관련된 사망자도 많아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한 국가다. 소강석 목사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모들이 에이즈라는 병으로 쓰러지고 떠난 자리에는 돌봐주는 손길이 없다”면서 “이번 도움의 손길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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