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자립 역량 강화하며 권익옹호 적극 앞장

▲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전 개소식을 갖고 있는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실로암사람들(대표:김용목 목사)이 중증장애인들의 인권 향상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한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이했다.

광주선교 초창기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섰던 최홍종 목사의 호를 따 이름을 지은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세상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가지고 2007년 광주광역시 산수동에서 출범했다.

장애인들 스스로 삶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자립생활 체험홈을 운영하면서 자립에 필요한 기술교육, 정보제공 등과 함께 동료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장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한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각종 사회제도와 법규를 개선하는데 앞장섰으며, 장애인 이동권 확대와 장애인 인권활동가 양성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근래에는 도서관 개설 및 독서모임과 영화학교 운영, 보치아 선수 양성 등 문화·체육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광주시 두암동 참판로에 세 번째 터전을 마련하고, 9월 13일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신명옥 운영위원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은 권광미 팀장의 경과보고, 박경한 운영위원장 격려사, 문상필 광주시의원과 박옥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 등의 축사로 이어졌다.

개소식에 이어 9월 18일에는 ‘영화로 삶을 말하다’는 주제로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관람과 서로 일상생활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더욱 활기찬 사업들을 전개할 채비를 하는 중이다.

김용목 목사는 “늘 가난하고 병든 자와 함께 하는 삶을 사셨던 오방 최흥종 목사의 정신은 한마디로 자유와 해방이라 할 수 있다”면서 “그 정신을 이어 장애인 인권향상과 활동가 양성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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