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노회 목회자들을 위해 비신자전도 중심, 관계전도 중심의 전도세미나가 진행되는 모습.

제주노회 전도세미나가 9월 7일 제주 예평교회에서 55명의 제주노회 소속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와 제주노회 전도부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기독교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인 제주의 특성에 맞는 전도전략을 개발하고, 지역교회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공간/공감네트워크 협력으로 마련됐다.

특히 관광지로서 특수성이 강한데다, 도시와 농어촌의 성격을 두루 지니고 있으며, 외부 이주민들의 급증하는 제주만의 지역적 특징을 고려한 비신자 전도중심사역과 관계전도 중심사역 그리고 성경적 자비량사역에 기반을 둔 성장전략들이 제시됐다.

오병옥 목사(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 대표) 설교로 진행된 개회예배에 이어 양현표 교수(총신대) ‘꽃에 꿀이 있어야 벌이 날아든다’, 이원돈 목사(부천 새롬교회) ‘지역(마을)교회 생태계 만들기’, 이재학 목사(오산하늘땅교회) ‘자비량 관계전도를 통한 교회 세우기’ 등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다사랑교회 김희준 임성윤 목사는 교회 개척 스토리를 들려주고, 김희준 목사(공간/공감네트워크)는 ‘공간혁명’을 주제로 한 질의와 토론시간을 이끌며 참석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안들을 소개했다.

양현표 교수는 “목회자에게 소명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있을 때 사람이 모여든다”면서 성경적 자비량 사역과 비신자 관계전도를 제안했고, 이원돈 목사는 전도를 위해 장기적으로 마을 관계네트워크 형성에 힘쓰며 작은 교회 연합으로 마을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격려했다.

김희준 목사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비신자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반감을 사기 쉬운 직접적인 전도 방식보다는 정서적·신뢰적 관계를 우선 세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강사들은 목회자들이 조급증을 버리고 상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권면했다.

제주노회 목회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막연한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목회적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 준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참석자는 “강사들이 성공스토리만 아니라 시행착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어 많은 위로를 받았으며, 비신자 전도의 당위성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사진설명>>제주노회 목회자들을 위해 비신자전도 중심, 관계전도 중심의 전도세미나가 진행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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