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총회특집] 101회기 주요 이슈

교단적 동기부여와 사업 다변화 성공 … 주목할 진전은 부족

 

▲ 2월 22일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오정현 목사(왼쪽)가 미자립교회 목회자 대학생 자녀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장학금은 은행 계좌로 직접 송금됐다.

올해 교단 미자립교회 돕기는 교단적 동기부여와 사업 다변화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미자립교회 돕기는 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오정현 목사) 설립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를 마련했다. 제101회 총회 결의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창립된 교회자립개발원은 종전 권역별 교회자립지원위원장에 지역별 유력한 목사와 장로들을 더해 18명의 법인이사를 구성했다. 교회자립개발원 설립은 재정 마련과 운용에 안전장치가 됐으며, 여기에 법인이사들은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상당액의 월 회비를 내기로 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이번 회기에 처음으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대학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법인이사 교회들을 중심으로 19개 교회가 총 2억6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96개 노회 103명에게 2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외 6월에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콘퍼런스를 열어 호응을 얻었으며, 노회 교회자립지원위원회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교회자립지원위원회 실행 매뉴얼’도 새로 제작해 전국 노회에 보급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자립교회 돕기의 핵심사업인 노회 내 미자립교회 돕기는 주목할 만한 진전이 없었다. 의욕적이고 내실 있게 미자립교회 돕기를 시행하는 노회는 여전히 손가락에 꼽을 정도에 그쳤다. 교회자립개발원 역시 이 부분을 고민하며 다각적으로 노회들을 격려하고 독려하고 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노회 내 미자립교회 돕기는 근본적으로 노회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과 의지가 중요한 부분으로, 노회들이 미자립교회 돕기를 더 이상 늦춰서도 외면해서도 안 된다.

이런 가운데 노회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조직한 노회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노회별 지원현황 보고를 한 곳도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 회기 희망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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