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기구개혁 핫이슈 … 주교 활성화 방안 ‘주목’
고신 노회구역 새조정 … 다음세대 보고서 ‘관심’


주요 장로교단들이 9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걸쳐 총회를 개최한다. 교단들은 중요 안건을 정리하고 더 발전적인 교단의 청사진을 만들려는 준비에 한창이다. 앞으로 2주에 걸쳐 주요 장로교단 총회 주요 이슈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예장통합, 기구개혁 안건 핫이슈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는 9월 18~22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제102회 총회를 연다.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며 현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는 사상 최대인 5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인다. 정도출 목사(비전교회)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림형석 목사(안양 평촌교회) 조병호 목사(하이기쁨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장통합 제102회 총회는 기구개혁이 핫이슈다. 특히 5개 노회가 총회 재판국 폐지를 헌의안으로 올렸다. 재판 당사자들이 재판국 판결에 불신을 품고 사회 법정으로 가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함은 물론이고, 그 결과 교단의 권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소수의 사람들이 재판국 전문인 제도를 독점하고 있어 쉽게 로비의 대상이 된다는 단점도 부각됐다.

이에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는 재판국을 존속하는 대신 재판제도를 개혁한다는 개선안을 내고 5차례 공청회를 거쳤다. △재판국은 면직, 출교 등 신분에 관한 재판과 교회 재산에 관한 재판만 진행 △화해조정위원회 조직 △재판국원 연임불가 △사회법정 제소 시 교회 내 모든 직분 박탈 등이 주요 골자로, 총회 현장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밖에 총회장을 2년 임기의 상근직으로 규칙 개정하는 건, 총회본부 개편의 건, 총대 수 축소 건 등도 기구개혁과 맞물려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주일학교 활성화 방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형교회들이 교육전도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목사’ 제도를 신설, 미조직교회에서 파트타임이나 준전임으로 교육목사를 청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육전도사보다 더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고 교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어 통과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예장고신, 노회 재편성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고신)는 9월 19~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는 주제로 제67회 총회를 연다. 현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부산 대양교회)가 총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나섰으며, 목사 부총회장에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 신수인 목사(양산교회) 오병욱 목사(하나교회)가 3파전을 벌인다.

예장고신은 새 회기에 노회 구역을 새롭게 조정한다. 각 노회 명칭이 행정구역에 맞지 않아 노회 이름만 듣고는 그 소속 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총회 임원회는 노회를 광역시도 경계로 나누되, 부득이한 경우 인접 광역시도의 관련 노회가 합의하면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각 노회 소속 교회 수를 60~80개로 삼았으며, 해외 소재 교회들은 한시적으로 1개 시찰로 편성했다. 관련 내용은 총회 현장에서 논의한 후 통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발표할 ‘다음세대 출석 감소 원인 분석과 성장 대안 마련’ 보고서도 주된 관심사다. 예장고신은 지난 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총회 교육원에 위탁해 1년간 연구해 보고하기로 한 바 있다. 교육원은 지난 10년간 예장고신 다음세대와 타 교단의 교육현황을 비교하고, 설문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단 관련 헌의안도 있다.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신학사상 검증을 요청하는 헌의가 여러 건 올라왔다. 헌의자들은 김성로 목사가 부활복음을 강조하는 목회를 통해 크게 부흥하고 있고 목회자 세미나까지 개최하고 있으나, 그가 강조하는 부활신앙에 이단성이 있다며 조사를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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