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 지역교회와 연결 통해 정착 도와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원탁 목사)는 7월 7일 전주 연가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식 및 초청잔치를 개최했다.

총연합회 산하 북한이탈주민특별위원회(위원장:김상기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교회 대표들과 북한이탈주민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돕고 아끼는 좋은 이웃이 될 것을 다짐했다.

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전북경찰청 및 이북5도전북사무소의 협력을 얻어 두 차례에 걸쳐 35명의 북한이탈주민과 29개 지역교회 간 결연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취업, 자녀교육 등 남한사회 정착과 신앙생활 입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 전북지역 교회들과 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식에서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특별위원장 김상기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3차 결연식에도 전주 예닮교회(조재선 목사) 한동교회(김동하 목사) 사랑하는교회(이상규 목사) 익산기쁨의교회(박윤성 목사) 등 9교회에서 총 17명의 북한이탈주민과 결연이 이루어져, 서로 인사를 나누며 결연증서를 교환했다.

이날 결연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안승춘 이북5도청 함북지사, 오성택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손정태 전북CBS 본부장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기 목사 사회, 최운산 목사(부안하청교회) 기도, 최원탁 목사 설교, 황인철 원로목사(전주성화교회) 축도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힘이 있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원탁 목사는 “지상의 모든 권력은 쇠퇴하고 이동하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권능은 영원불변하다”면서 “우리의 영원한 힘되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모든 난관을 해쳐나가고 행복한 새 삶을 영위하라”고 북한이탈주민들을 축복했다.

예배 후에는 결연식에 이어 안병환 집사(남전주교회)의 색소폰 연주 등 축하공연이 마련되었으며, 결연을 축하하는 선물증정과 오찬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충일 목사(주내맘교회)는 특별기도에서 이번 결연식이 겨레의 화합과 평화통일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상기 목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북 동포들이 한 이웃이 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여러 교회와 단체들의 후원과 협력으로 점차 결연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북한동포를 향한 사랑나눔과 복음전파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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